바이오시밀러로 처방 변경할때 환자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것은

英환자 대상 설문조사 발표…의약품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효과와 사용 편의성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환자들은 기존에 사용하던 생물학적 제제에서 바이오시밀러로 처방이 변경될 때 건강 상태가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안심이 가장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영국 환자단체인 환자협회(The Patients Association)은 최근 바이오시밀러(biosimilar) 스위칭(switching)에 대한 환자 대상 를 발표했다.

이 설문조사는 현재 생물학적 제제 또는 바이오시밀러를 사용하고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의사가 스위칭을 제안했을 때 가장 도움이 됐던 지원 또는 정보는 무엇인지, 그리고 전환 경험이 있는 경우 어떻게 진행됐고, 개선됐는지 등에 대한 피드백을 수집하기 위해 진행됐다.

응답자는 총 262명이었고, 7명은 포커스 그룹으로 참여했다.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가 60%로 가장 많았고,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건선성 관절염 환자 등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이미 바이오시밀러 전환해 사용 중인 환자 수는 69명(27%)이었다.

조사결과 현재 복용 중인 생물학적 제제로는 휴미라/아달리무맙을 가장 많이 꼽혔고, ▲리툭시맙/릭사톤/트룩시마 ▲인플릭시맙/램시마/레미케이드 ▲세톨리주맙/심지아 ▲면역억제제 ▲토실리주맙/로악템라 등 순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었다.

환자들이 의약품에 대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유효성(85%)이었고, 다음으로는 사용 편의성(58%), 홈 딜리버리(home delivery, 41%), 날카로운 폐기물(sharps disposal, 35%), 의약품과 함께 제공되는 정보(32%) 순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커스 그룹은 모든 기기가 질환에 의해 손의 힘이나 기능이 제한되는 환자군에서는 주사기기 사용 편의성이 중요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바이오시밀러로 전환한 환자들에게 물었을 때 대상자의 63.33%가 약을 바꾸기 전 상담을 받았다고 답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불만족(1점)에서부터 매우 만족(10점)까지 답변이 고르게 나왔고, 평균 점수는 6.8이었다.

전환된 약물에 대한 피드백도 긍정적인 의견과 부정적인 의견이 엇갈렸다. 일부 환자는 새로운 약이 투여하기 더 어렵고 이전에 사용했던 약물보다 덜 효과적이라고 했다. 어떤 환자들은 주사할 때 불편함 또는 발진 발생, 부작용이 발생했을 때 의료진의 지원 부족에 대한 우려감, 더 많은 정보의 필요성 등을 보고했다.

그러나 또다른 환자들은 주사기기 사용이 더 쉬웠다거나 펜형보다 주사기기가 더 나았다, 새로운 약물이 일상생활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약물을 변경한 뒤 아무런 차이를 느낄 수 없었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그렇다면 바이오시밀러로 변경할 때 어떤 정보가 환자들에게 가장 도움이 될까. 전체 응답자를 대상으로 주관식 조사를 했을 때 가장 많이 꼽은 것은, 바이오시밀러로 바꾼 뒤에도 현재의 건강수준이 바뀌지 않을 것이며 만약 바뀐다 하더라도 다시 회복할 수 있다는 안심이었다. 바이오시밀러와 생물학적 제제 간의 차이점에 대한 정보를 희망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또한 환자들은 해당 의약품에 대해 어떤 연구가 진행됐고, 어떤 부작용이 있었는지에 대한 정보를 원했고, 무엇을 기대해야하는지, 무엇을 선택해야하는지, 그리고 도움을 받을 곳을 명확하게 알려주는 전단 자료도 희망했다.

바이오시밀러로 변경해야할 경우 가장 우려될 사항으로는, 새로운 치료제의 안전성과 위험을 꼽았다. 대체된 약물이 효과가 없어 다시 병에 걸리게 될 것에 대한 우려도 매우 컸다.

환자협회 레이첼 파워(Rachel Power) 대표는 "모든 환자들이 특히 스위치 전이나 도중에 치료 계획에 대한 명확한 정보를 받길 기대한다. 그러나 보고서에서는 너무 많은 환자들이 지원을 필요로 하는 시점에서 실망감을 느꼈다"면서 "많은 환자가 자신이 사용하는 의약품에 대해 매우 잘 알고 있고, 임상의사의 적절한 지원과 가이던스로 자신의 상태를 더 잘 관리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박도영 기자 ([email protected])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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