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 백신 이상반응 국가 완전 책임제" vs "정치방역 사과하고 의료시스템 복구"

이재명 후보·윤석열 후보 코로나19 대응 관련 현 정부 비판...문제 시 대목엔 차이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수천명대를 기록하는 등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대선 정국의 주요 이슈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는 13일 SNS를 통해 코로나19 관련 메시지를 내놨다.
 
이재명 후보는 최근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과 관련해 ‘소아청소년 백신 이상반응 국가 완전 책임제’를 제안했다.
 
이 후보는 지난 9일에도 정부의 성급한 청소년 방역패스 적용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바 있는데 여기서 더 나아가 국가가 청소년 접종 후 이상반응에 대해 전적인 책임을 져야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이 후보는 “최근 청소년 미접종자 중심의 확진자 발생 폭증과 기존 접종 청소년층의 예방효과를 고려할 때, 청소년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적극적인 예방접종 권고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백신 효과성·안전성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이상 반응에 대한 국가의 특별한 책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소아청소년들의 백신접종과 관련한 부작용에 대해서는 과학적 ‘인과성 여부와 상관없이 ’국가가 모든 지원과 보상‘을 해야한다”며 “당에서 주도해 정부와 협의를 해주길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반면 윤 후보는 코로나19 방역 실패를 이유로 문재인 정부에게 대국민 사과를 요구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최근 확진자 급증으로 인한 의료붕괴 위기는 전문가의 충고를 무시한 성급한 위드 코로나 결정 탓이라는 지적이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은 총체적 실패다. 재택치료 중 사망자가 늘고 있고, 중환자실은 포화상태고 응급실은 아예 아수라장”이라며 “병상이 없어서 응급실 체류 시간이 무한대로 늘어나고, 대기만 하다가 격리 해제되어 퇴원하는 환자가 나오고 있다. 의료 붕괴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K-방역을 내세웠지만 결국 정치 방역이다. 정부의 잘못인데도 국민의 방역에 잘 협조하지 않아 코로나19가 잡히지 않는 것처럼 국민 탓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잘못해 놓고도 대통령을 비롯해서 누구 하나 사과하는 사람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윤 후보는 ▲병상 확보 ▲위중증으로 악화 방지 위한 적정치료 대책 수립 ▲체계적 이송체계 확보 ▲재택치료자 동거인 감염방지 대책 마련 등을 촉구하며 “제발 전문가의 말을 경청하라. 과학적 근거와 기준을 중심으로 방역행정을 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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