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가타 정태현 대표 "세브란스병원 임상결과 수면 효율 높아...삼성서울병원과 수면 개선 솔루션 후속연구 중"
[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슬립테크 기업 몽가타가 이달부터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스웨이베드 수면체험관’ 쇼룸을 마련한다. 을 통해 2시간 단위로 일정을 예약하면 자체 임상연구를 통해 개발한 스웨이베드의 중요성을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해보게 하도록 했다.
몽가타 정태현 대표는 메디게이트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몽가타 스웨이베드가 아직 낯선 제품이고 처음 보는 사람들이 많아 별도의 체험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라며 “쇼룸에서 제품 설명을 하고 나서 침실처럼 꾸며진 공간에서 한 시간 정도 침대에 누워 체험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몽가타는 스웨덴어로 '물결 위에 뜬 달빛이 만들어내는 길'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한국수면기술협회 회원사인 몽가타는 다년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이론으로만 가능했던 좌우로 흔들리는 바운서를 통한 숙면 효과를 스웨이베드 제품으로 구현했다. 회사 측이 세브란스병원 수면건강센터에서 진행한 임상시험에 따르면 일반 침대의 수면 효율이 75.9%인 반면 몽가타 스웨이베드는 86.9%로 더 높게 나타났다. 수면 중 깨있는 듯한 시간인 각성시간도 스웨이베드가 일반 침대(99분)보다 51분 짧은 48분이었다.
정 대표는 “스웨이베드는 심박안정화와 전정기관 자극을 통해 체온을 떨어뜨리고 안정적인 숙면을 완성한다”라며 “침대에 내장된 정교한 수면 센서로 불면의 원인 및 불면의 다양한 형태를 빅데이터 알고리즘으로 분석하고, 가장 자연스러운 방식의 개인 맞춤형 솔루션을 제시하고자 연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향후 회사측은 스웨이베드를 넘어 수면 개선을 위한 솔루션에 집중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현재 바디프랜드와 수면 센서 협약을 통해 함께 연구 개발을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와는 자율주행차에 들어가는 수면 센싱 시스템을 개발해 차 안에서도 편하게 잘 수 있는 환경을 연구하고 있다. 후속 임상연구는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수면 단계 중 빠르게 입면하고 효율적으로 숙면을 하는 방법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센서와 데이터를 활용한 수면 솔루션 상품을 스웨이베드에 추가할 예정이다.
정 대표는 “일부 대기업이 모션베드 분야에 뛰어들고 수면 센서를 개발하고 있지만, 아직 수면 상태를 개선하는 솔루션은 부족하다”라며 “수면 상태를 확인하는 데이터 자체에 집중하기 보다는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연구를 통해 수면 솔루션을 만드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수면 상품을 개발할 때 이용자가 못자면 못잔다고 알려주고 잘 자면 잘 잔다고 알려주는 것과 동시에 어떻게든 잘 자게 만들어줄 수 있는 솔루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회사측은 임상연구를 진행했을 때 40~50대 중년 여성층의 불면율이 높고 수면패턴이 불규칙한 사실에 주력해 이들을 위한 타겟 마케팅도 펼칠 예정이다. 가사노동에 대한 부담에 더해 소아청소년 자녀를 두면서 수면 패턴의 변화를 잡지 못하고 호르몬 변화까지 생긴 것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정 대표는 “몽가타 쇼룸에서 체험을 통해 기존에 침대가 아니라 조금 더 진보된 수면 콘텐츠에 집중한 새로운 형태의 침대가 나왔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다”라며 "새로운 기술적인 내용을 기반으로 사람들을 위해 감성적으로 다가서겠다"고 했다.
스웨이 베드의 가격은 600만원선인데 렌탈 서비스로 5년간 1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제품 생산은 프리미엄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1개월당 30~50개로 제한했다. 매출 목표치는 연 70억~80억원이다.
정 대표는 “고객들의 만족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쇼룸에서 최대한 체험을 하도록 하고 초기 생산 과정에서 문제점을 끊임없이 개선하겠다"라며 "몽가타는 고객들을 잘 재워주고 조금이라도 잘 자게 해줄 수 있는 역할을 회사로 각인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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