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집 전 의협 회장, 송영길 신당 합류 "尹 정권 심판하고 의료대란 해결"

4월 총선 출사표 "의대증원 백지화 해야 의료대란 해결 실마리…의대정원 전문기구 설립 및 尹 정권 특검 추진"

최대집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최대집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4월 총선에 출사표를 던졌다. 최근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창당한 소나무당에 영입된 최 전 회장은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나 비례대표로 출마한다는 계획이다.

소나무당은 지난 11일 최대집 전 회장, 손혜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철승 변호사,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 김도현 전 베트남 대사, 정다은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등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광주 서구갑 출마를 선언한 송영길 대표는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으로 구속 수감 중이다.
 
최 전 회장은 12일 메디게이트뉴스와 통화에서 “윤석열 정권 심판과 용산발 의료대란 문제를 긴급하게 해결하고자 한다”며 총선 출마를 결심한 계기를 밝혔다.
 
그는 특히 현재 전공의 대거 사직 상황과 관련해 “용산발 의료대란이 사실상 시작된 것”이라며 “그런데 이런 긴급한 사태에서 여당은 물론이고 야당도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다. (민주당은) 심지어 학자로서 불합리한 주장을 해온 김윤 교수를 비례대표로 선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당과 제1 야당이 다 이런 상태다 보니 원래는 별도로 당을 만들기 위해 창당준비위원회까지 구성했었다”며 “하지만 실제 창당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소나무당과 연합하기로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의료대란을 즉각 해소하기 위해서는 의대증원을 전면 백지화해야 한다. 그다음에 대화를 시작해야지 다른 방법은 없다”고 강조했다.
 
최 전 회장은 “소나무당과 나는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는 목표가 동일하다. 송영길 대표는 의대증원과 관련해서도 논의는 할 수 있지만 먼저 필수의료, 지역의료를 강화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놓고 그 후에 합리적, 전문적 논의를 거쳐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최 전 회장은 끝으로 국회에 입성하게 되면 의대정원 관련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정부가 촉발한 의료대란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그는 “의대정원과 관련해서는 어떤 정권이 들어와도 포퓰리즘으로 장난을 칠 수 없게 법적 근거를 마련하겠다. 네덜란드, 호주처럼 전문 법정 기구를 설립하도록 할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국민생명 농단 사건에 대해서 국정조사와 특검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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