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쟁 동참' 외치며 삭발한 최대집 투쟁위원장…범대위 대통령실 앞 밤샘시위

"9.4의정합의대로 의대정원 문제·공공의대 신설·첩약급여화·비대면진료 다시 논의하자"

삭발하는 최대집 투쟁위원장 모습. 사진=대한의사협회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의사협회 '의료붕괴 저지를 위한 범의료계 대책 특별위원회'가 7일 오후 10시부터 8일 오전 7시까지 의대정원 증원 저지를 위한 대통령실 앞 밤샘 시위에 나섰다. 이날 최대집 투쟁위원장은 삭발까지 감행했다. 

이날 범대위는 의대정원 문제와 더불어 공공의대 신설, 첩약급여화시범사업, 비대면진료 총 4가지 문제를 함께 협의해 풀어가자고 촉구했다. 

의협 이필수 회장은 "정부와 의료계는 지난 2020년 의정합의를 통해 의대정원 통보등 일방적 정책추진을 강행하지 않고 의협이 문제 제기하는 첩약급여화시범사업, 비대면진료 등 4대정책이 의정협의체에서 발전적인 방향으로 논의돼야 한다고 합의했다"고 운을 뗐다. 

이 회장은 "정부는 9.4의정합의를 성실히 이행해 의대정원 문제, 비대면 진료, 첩약급여화 시범사업 문제는 의료현안협의체를 통한 논의와 합의를 통해 풀어 나가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추후 범대위는 파업찬반 전회원투표, 오는 17일 전국의사총궐기대회 등 정해진 로드맵에 따라 전국 14만 회원과 2만 의과대학생들을 하나로 결집시켜 정부의 일방적인 의대정원 증원 추진을 적극 저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최대집 투쟁위원장은 회원들의 투쟁 동참을 촉구했다. 

최 위원장은 "내년 1월 안에 2000명 이상 늘린다는 등 의대정원 관련 유력한 정보들이 나온다.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내용들"이라며 "의대정원 확대는 절대 타협하거나 수용할 수 없는 문제다.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투쟁에 동참해서 정부 정책을 막아내자"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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