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1분기 영업이익 61억…전년比 283.9%↑

"주력품목인 백신 수출 힘입어 영업실적 개선..다만 당기순이익은 적자전환"

GC녹십자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61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83.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6% 상승한 307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연결 대상 종속회사인 GC녹십자엠에스의 중단사업(혈액백) 실적을 제외한 수치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39억 2200만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연결 대상 종속회사들 역시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전날 잠정 실적을 공시한 GC녹십자엠에스는 경영효율화를 통해 외형 확장과 함께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GC녹십자랩셀은 올해 1분기 검체검진서비스와 바이오물류서비스 분야 등의 성장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3.3% 늘어난 152억원을 기록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1분기 일부 부문의 일시적인 수급조절로 인해 2분기부터 실적 개선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올해는 중장기 성장 모멘텀이 개시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GC녹십자의 별도 실적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하는 동안 영업이익은 2110% 증가한 64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주력품목인 수두백신과 독감백신의 수출이 큰 폭으로 늘며 영업실적 개선에 기여했다"면서 "실제 백신 수출의 증가로 인한 해외 수출은 전년 대비 22.9%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급수수료와 광고선전비 등의 증가로 판매관리비가 늘었음에도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면서 "내수 부문에서는 소비자헬스케어(Consumer Health Care,CHC) 부문 매출 성장폭이 64%에 달해 사업 부문 중 가장 높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1분기 연구개발 상황을 살펴보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관련 파이프라인이 추가됐으며, 뇌실 투여 방식의 헌터증후군치료제인 ‘헌터라제ICV’에 대해 품목 허가를 신청하는 등 회사 계획대로 변동 없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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