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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시간 23.07.12 12:16최종 업데이트 23.07.13 09:51

노조 총파업 예정에 14개 보건의료단체들 '우려'…"의료공백 최대한 메꿀 것"

파업 보단 정부와 협의 통해 문제 해결해야…실시간 모니터링 통해 의료공백 대응

14개 보건복지의료연대는 13일로 예정된 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총파업에 우려를 밝혔다.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의사협회 등 14개 보건복지의료연대가 오는 13일로 예정된 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총파업에 우려를 표했다.

14개 보건복지의료연대는 12일 오전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보건복지의료인은 환자의 곁을 지키며 생명을 돌보고 살리는 임무에 충실해야 한다"며 "환자에게 위해가 되거나 불안으로 몰아넣는 일은 해서도 해선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의연은 "노조 총파업으로 인해 13일 필수의료의 긴박한 현장에서 보건의료종사자들이 대거 이탈하게 된다면 이는 환자의 생명을 실질적으로 위협하는 중대한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파업이라는 물리적 수단보단 정부와의 충분한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합리적으로 현안을 해결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됐다.

의협 이필수 회장은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응급의료현장과 필수의료분야의 경우 더욱 만전을 기해야 한다"면서 "지금도 가뜩이나 진료 인프라의 부족현상으로 응급실 등 필수의료분야를 이용하는 국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런식의 현장 이탈은 필수의료를 더 악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의료현장은 단 한 순간도 공백과 멈춤이 허용돼선 안 된다.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국민의 건강권과 생명 수호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노조 총파업 기간 동안 발생할 수 있는 의료공백에 대해선 14개 단체가 연합해 최대한 혼란을 최소화하겠다는 점도 언급됐다.

이필수 회장은 "전국 의료기관의 현장 상황을 자체적으로 실시간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의료공백을 줄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파업이 간호법 폐기에 따른 보복성 경향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질의에 이 회장은 "간호법은 이미 폐기된 것으로 이번 파업은 간호법과 큰 연관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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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경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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