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 1분기 유럽 제품매출 2억 510만달러 기록

제품 판매량 확대하며 안정적 성장 추세…유럽내 환자 24만명에게 누적 처방

사진: 삼성바이오에피스 신사옥 전경.

삼성바이오에피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베네팔리, 임랄디, 플릭사비)의 1분기 유럽 제품매출이 2억 510만달러(약 2320억원)를 기록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유럽 지역 마케팅 파트너사 바이오젠(Biogen)이 22일(현지시간) 2021년 1분기 실적을 발표해 이같이 밝혔다.

이는 직전분기(1억 9740만달러) 대비 3.9% 증가했으나 전년동기(2억 1880만달러)보다 6.3% 하락한 수치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당시 일시적 요인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지난해 1분기에는 코로나19 대응 관련 재고 확보를 위한 유럽 내 병원과 도매상의 선(先)주문 물량으로 인한 일시적 매출 상승이 있었으며, 올해 1분기 매출이 역(逆)성장한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해 2분기는 1분기 선주문 영향으로 유럽 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 제품매출이 1억 7160만달러로 하락하는 등 코로나19에 따른 시장 변동성이 컸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철저한 공급망 관리 등으로 이에 적극 대응해 지난해 연간 최대인 7억 9580만달러의 제품매출 실적을 달성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은 유럽에서 안정적인 매출과 함께 판매량의 증가세도 지속되고 있다.

주력 제품 베네팔리는 올해 들어서도 유럽 내 시장점유율 1위(46%)를 유지하고 있으며, 임랄디와 플릭사비도 10% 이상의 시장점유율과 함께 판매량의 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또한 22일 바이오젠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유럽 내에서 동 제품 3종을 처방받은 누적 환자 수는 24만명에 달해, 글로벌 시장에서 저변을 확대해 나가기 위한 '데이터 경쟁력'도 확보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앞으로도 유럽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활용해 고품질 바이오의약품을 통한 환자들의 치료 기회 확대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총 10개의 블록버스터급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와 항암제 총 5종은 유럽 등에서 판매 중이고 안과질환 치료제 등 기타 5종은 판매허가 심사 또는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박도영 기자 ([email protected])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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