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1000명당 의사 수 5년새 13% 늘어…OECD 8%에 비해 가파른 증가세

'OECD 보건통계 2023' 발간…경상의료비도 10년간 8% 증가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2021년을 기준으로 한의사를 포함한 우리나라 임상 의사 수는 인구 1000명당 2.6명으로 OECD 평균 3.7명에 비해 낮았다. 이는 OECD 국가 중 두번째로 적은 수치였다. 

하지만 지난 5년간 OECD 평균 임상의사 수는 8% 증가한 반면, 한국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임상의사 수가 13% 증가해 OECD 국가 중 가장 의사 수 증가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OECD가 'OECD 보건통계 2023'를 통해 공개한 국가의 보건의료수준 및 현황을 'OECD 보건통계 2019'와 비교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한국 인구 1000명당 의사 수 2017년 2.3명→2.6명 13% 증가…OECD 평균은 8% 증가 
   
2017년 임상 의사 수. 자료=OECD 보건통계 2023/보건복지부 재가공
 
2021년 임상 의사 수. 자료=OECD 보건통계 2023/보건복지부 재가공

올해 OECD가 발표한 보건의료자원 관련 현황에 따르면 2021년 인구 1000명당 임상 의사가 많은 국가는 5.4명을 기록한 오스트리아로 그 뒤를 이어 노르웨이(5.2명)와 독일(4.5명) 순이었다. 

반대로 인구 1000명당 임상 의사가 가장 적은 국가는 2.5명을 기록한 멕시코였고, 그 뒤를 이어 우리나라(2.6명), 일본(2.6명, 2020년) 순이었다.

하지만 지난 5년 간 OECD 보건통계를 분석한 결과 2017년 한국의 임상 의사 수는 1000명당 2.3명에서 2021년 2.6명으로 13% 증가했으나 OECD 평균 임상 의사 수는 2017년 3.4명에서 2021년 3.7명으로 8% 증가해 한국의 임상 의사 수 증가폭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주변 국가와 비교해도 한국의 임상 의사 증가 폭은 큰 편이었다. OECD 회원국 중 1000명당 임상 의사가 가장 많은 오스트리아는 2017년 5.2명에서 2021년 5.4명으로 4% 늘었고, 두 번째로 많은 노르웨이는 2017년 4.7명에서 2021년 5.2명으로 11% 증가했다.

멕시코는 2017년 2.4명에서 2021년 2.5명으로 4%증가했고, 일본은 2017년 2.4명에서 2021년 2.6명으로 8%증가했다.

독일은 2017년 1000명당 임상 의사 수 4.3명에서 2021년 4.5명으로 4% 증가했고, 프랑스는 2017년과 2021년 모두 1000명당 임상 의사 수 3.2명으로 변화가 없었다. 

국민 1인당 외래 진료 횟수 연간 15.7회, 평균 재원일수 18.5일로 길어
 
'OECD 보건통계 2023'에 따르면 2021년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의사에게 외래 진료를 받은 횟수는 연간 15.7회로 OECD 국가 중 가장 많았고, 이는 OECD 회원국 평균(5.9회)의 약 2.6배 높은 수준이다.

일본이 11.1회로(2020년)이 우리나라에 이어 두 번째로 국민 1인당 외래 진료 횟수가 많고, 멕시코(1.5회), 코스타리카(2.1회), 스웨덴(2.3회), 콜롬비아(2.6회, 2019년)와 칠레(2.6회), 그리스(2.7회)가 '3회 미만'으로 적었다.

우리나라 입원환자 1인당 평균 재원일수(2021년) 역시 18.5일로 OECD 국가 중에서 일본(27.5일) 다음으로 길었다. 급성기 치료를 위한 입원환자 1인당 평균 재원일수는 7.6일로 OECD 평균(6.6일)보다 길었다.

최근 10년간 우리나라 입원환자 1인당 평균 재원일수는 증가 추세를 보이지만, 급성기 치료 환자는 감소 추세를 보였다.

2021년 우리나라의 자기공명영상(MRI) 이용량은 인구 1000명당 80.1건으로 OECD 평균보다 적었고, 컴퓨터단층촬영(CT)은 인구 1000명당 281.5건으로 OECD 국가 중 가장 많았다.

보건의료부문 서비스 및 재화에 소비된 국민 전체의 1년간 지출 총액을 의미하는 경상의료비는 2021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9.3%로 OECD 평균(9.7%)에 비교해서 낮았다.

1인당 경상의료비는 4,189.1 US$PPP로 지난 10년간 연평균 8.0%씩 증가해 OECD(4.4%)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가계가 부담하는 의료비(가계직접부담) 비중은 2011년 34.9%, 2016년 34.1%, 2021년 29.1%로 점차 감소 추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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