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제약은 연구중심형 바이오벤처 팜어스 바이오사이언스와 '당뇨 및 비만 치료제 신약 연구 개발을 위한 공동 개발 및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대원제약은 이번 계약 체결에 따라 팜어스의 약물 설계 및 합성을 통해 획득한 삼중작용제(GLP-1·GIP·GCG)를 평가하고, 최종 후보 물질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후 비임상과 임상 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GLP-1(Glucagon like peptide-1)은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혈당을 강하하는 효과와 뇌에서의 식욕 억제 효과, 위에서의 음식물 배출 속도 감소 효과 등으로 인해 당뇨병과 비만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다.
GIP(Gastric inhibitory polypeptide)도 GLP-1과 동일하게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며, 두 물질의 차이점은 소장 내 분비되는 세포 종류에 있다. GCG(Glucagon)는 췌장에서 분비돼 에너지 소비를 촉진시킴으로써 체중 감소 효과를 낸다.
GLP-1 작용제 중 가장 널리 알려진 제품으로는 노보노디스크의 삭센다(리라클루티드)와 위고비(세마글루티드)가 있다. 최근 릴리의 GLP-1/GIP 이중작용제 마운자로(티제파타이드)가 당뇨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고, 비만 임상 3상을 완료해 적응증 추가를 준비 중이다.
대원제약은 이들 세 물질의 이상적인 비율을 통해 위장관 부작용을 줄이고 생산이 용이하면서, 혈당 강하와 체중 감소 효과를 더 높인 약물을 개발할 목표를 세웠다.
대원제약 백인환 사장은 "이번 계약을 통해 당뇨병·비만 치료제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치료제 연구와 개발을 위한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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