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이국종 교수 청와대 초청 노고 치하

"외상센터 되돌아보는 계기 만들어주셨다"

▲문재인 대통령과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 이국종 교수. 사진=청와대 제공 
[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청와대는 서면브리핑을 통해 1일 오후 2시부터 2시40분까지 문재인 대통령이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 이국종 교수, 공동경비구역(JSA) 경비대대 지휘관, 장병 등을 초청해 차담을 갖고 노고를 치하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국종 교수님은 중증외상센터와 특별한 인연이 있는 것 같다. (2011년)아덴만 작전에서 석해균 선장의 목숨을 구해낸 과정에서 지금의 중증외상센터가 출범하게 됐고, 이번 북한 병사 귀순에서 중증외상센터의 현재를 돌아보는 계기도 만들어주셨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골든타임을 강조하며 “중증외상센터가 1차적 외상치료에서만 그치지 않고 트라우마까지 치료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문제까지 돼 있는지 살펴보라”고 배석자에게 지시했다.
 
국방부 송영무 장관은 “오늘 국회에서도 이 부분에 대한 지적이 있어 긴급후송 의무헬기 구입을 계획보다 앞당겼다"며 "2018년과 2019년에 각각 4대씩 8대를 도입하도록 예산을 배정하기로 했다”고 보고했다.
 
미군 대대장 파머 중령은 “귀순한 북한 병사가 총상을 입고도 정말 빠르게 뛰었는데, 한국의 자유가 이끄는 힘이 그만큼 강했다고 생각한다”라며 “여기 있는 의료진 덕분에 그 병사는 대한민국의 자유를 만끽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차담에는 송영무 국방장관,전 JSA대대 한국군 대대장 권영환 중령, 송승현 상사, 노영수 중사, 군의관 황도연 대위와 미군 대대장 파머 중령, 군의관 슈미트 소령, 의무담당관 하트필드 병장, 아주대 권역외상센터 이국종 교수가 참석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이상철 국가안보실 1차장이 배석했다.
 
문 대통령은 “한미동맹은 단순히 문서로 맺은 동맹이 아니라 피로 맺은 동맹"이라며 "우리가 미국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아 왔지만 대한민국도 베트남, 이라크, 아프간 등 미국이 2차 세계대전 이후 치른 모든 전쟁에 동맹으로 참전했다. 미국의 고마움에 대해 잊지 않으려고 늘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말씀대로 ‘위대한 동맹’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믿는다”라며 “지난 트럼프 대통령 방한 시 평택 미군기지를 함께 방문했었는데 매우 뜻깊었다. 그 때 JSA도 함께 갈 수 있었으면 더 뜻깊고 JSA 근무 장병에게도 영광이 됐을텐데 그 점은 아쉽게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보건복지부의 2018년 권역외상센터 예산안 400억4000만원에서 212억원 늘려 612억원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증액된 항목을 보면 간호사 인건비 지원 124억원, 전문의 인건비 지원 68억원, 응급의료 전용 헬기 1대 도입 지원 11억원, 기타 9억원 등이다. 

임솔 기자 ([email protected])의료계 주요 이슈 제보/문의는 카톡 solplus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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