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필수접종 6일~7일쯤 재개 예정...문제 없던 700만도즈부터 의료기관에 서둘러 공급해야"
전봉민 의원 "신성약품이 유통 그대로 맡고 578만도즈도 품질검사 후 재유통...독감 접종 기피 우려"
인플루엔자(독감) 필수예방접종 재개가 6일에서 7일쯤 이뤄질 예정인 가운데, 상온노출로 문제가 됐던 신성약품이 다시 배송에 나서고 품질검사에서 이상이 없다면 백신을 재유통할 예정이라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독감 백신에 대한 기피를 막기 위해 문제가 없던 나머지 700만도즈의 백신을 서둘러 의료기관에 배송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봉민 의원(국민의힘)이 질병관리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확인한 결과에 따르면, 유통과정에서 상온 노출로 문제가 발생한 신성약품 독감 백신의 안정성 검사가 완료되는 6일경, 늦어도 10월 7일에는 독감예방접종 재개를 결정할 예정이다.
전 의원에 따르면 현재 백신검사 사항중 14일이 소요되는 무균검사만 남아있는 상황이며 나머지 검사에서는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질병청도 백신 국가 계약 물량 1260만도즈 중 나머지 700만도즈에 대한 배송 점검에 들어갔다.
질병청은 시간상의 이유로 유통과정에서 문제를 일으킨 신성약품을 교체없이 계속해서 백신 운송을 맡길 계획이다. 배송완료시점은 당초 공급계획인 8일보다 다소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기존의 품질검사를 마친 백신도 그대로 재유통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 의원은 "예방접종 재개와 공급재개의 차이를 감안해 기존의 신성약품이 유통한 587만도즈에 대해서도 품질검사에 이상이 없을 시 추가 백신수급이 불가능한 상황이라 재사용을 승인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문제가 발생한 독감백신에 대한 불신이 높은 상황에서 사용을 승인할 경우 독감 예방접종 자체를 기피할 우려가 있다”라며 "나머지 700만 도즈의 백신을 신속하게 의료기관에 투입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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