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랩셀·GC녹십자셀 합병 '지씨셀' 공식 출범

오는 17일 주식시장 종목명 변경…파이프라인 확장 뿐 아니라 CDMO사업까지 추진

GC녹십자랩셀과 GC녹십자셀은 2일 증권발행실적보고서를 통해 통합법인 지씨셀(GC Cell)의 공식적인 출범을 공시했다.

앞서 1일 양사는 이사회를 열고 합병종료보고를 완료했으며, 오는 17일 주식시장에서도 종목명이 녹십자랩셀에서 지씨셀로 변경한다.

회사 측은 합병의 가장 큰 시너지로 GC녹십자랩셀의 세포치료제 연구, 공정기술과 GC녹십자셀의 제조역량의 유기적 결합과 활용을 꼽고 있다. 
양사가 공통적으로 개발 중인 면역세포치료제 분야에서 T, NK, CAR-T, CAR-NK 등 전 영역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세포치료제 영역의 완성형으로 만드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합병을 기점으로 향후 5년간 연평균 31%의 성장이 예상되는 위탁생산개발(CDMO)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해나갈 방침이다. 특히 과반 이상의 세포·유전자치료제 개발 기업들이 상업화 역량이 부족해 CDMO의존성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글로벌 기업들은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를 위해 공격적인 M&A(인수합병)을 추진했다. 올해 써모피셔(Thermo Fisher), 캐털란트(Catalant), 후지필름(Fujifilm) 등은 CDMO 시장 공략을 위해 수조원을 쏟아부었다.

박대우 지씨셀 대표는 "인류의 건강한 삶에 이바지 한다는 미션과 글로벌 세포치료제 바이오기술 솔루션 선구자(Bio-Tech Solution Pioneer)라는 새로운 비전을 통해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혁신 바이오신약 기술(First in Class Bio Tech)기업을 지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직구조, 인적자원, 업무 방식, 인프라 등 통합법인의 역량을 글로벌 표준화(Standard)하고, 글로벌 세포치료제 리딩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양사는 모두 GC녹십자 계열사인만큼 기업 문화와 비전을 공유하고 있고 그간 임상 프로젝트의 협업을 진행해왔기 때문에 융합 과정도 원활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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