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헬스케어, AI기반 혈당관리 서비스 '파스타' 2월 출시…글로벌 시장도 공략

2년 차 신생 회사 황희 대표 "2024 JPMHC 미팅 통해 발전 방향성 확립했다"

카카오헬스케어 황희 대표가  2024 JPMHC 아시아·태평양세션에서 발표하고 있다.

[메디게이트뉴스 이지원 기자] 법인 설립 2년여 지난 카카오헬스케어가 인공지능(AI) 기반 모바일 혈당 관리 서비스 '파스타'를 다음 달 국내 출시할 예정이며, 일본과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도 도전한다.

카카오헬스케어 황희 대표는 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의 아시아·태평양(APAC) 세션에서 인공지능(AI) 기반 모바일 혈당 관리 서비스인 '파스타'를 소개하며 이 같이 밝혔다. 이와 함께 연합학습 기반 다기관 인공지능 의료 데이터 분석 플랫폼 사업을 소개했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지난해 덱스콤, 노보노디스크, 아이센스 등과 손잡고 모바일 기반의 초개인화 혈당 관리 솔루션인 파스타 개발을 진행했다.

파스타는 CGM을 통해 혈당을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AI 기술에 기반한 음식 인식, 영양소 분석 기능을 통해 모바일 앱으로 실시간 가이드와 분석 리포트를 이용자에게 제공한다. 가족·지인 간 혈당 데이터 공유 등 커뮤니티 기능도 탑재했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의료진이 환자 진료 및 교육에 쉽게 활용할 수 있는 '파스타 커넥트'라는 별도 시스템을 의료기관에 제공한다. 이를 통해 당뇨 환자의 파스타 앱 데이터를 병원 시스템과 연동하고 환자의 연속적 치료를 지원할 계획이다.

황 대표는 "한국에서 혈당 관리 서비스 파스타를 2월 출시하고, 일본과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도 본격 도전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본격적으로 헬스케어 시장에 자리를 잡으려는 모습이다.

이어 그는 "당뇨 환자는 파스타를 통해 받은 실시간 연속혈당 데이터와 본인의 생활 습관 데이터의 연관성을 기반으로 당뇨를 관리함으로써 여러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하는 것을 줄이고, 당뇨 전 단계에 있는 이들도 당뇨병으로의 진행을 늦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이날 황 대표는 협력 병원 대상 연합학습 기반 인공지능 임상데이터 분석·예측 기술인 '프로젝트 델타'도 소개했다.

그는 "2020년 기준 23억1400만테라바이트의 글로벌 헬스케어 데이터가 존재하며, 이러한 데이터 분석 시장은 2030년 122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병원 등 의료기관, 제약회사 등 기업, 연구기관의 수요를 만족시키고자 현재 글로벌 기업 구글 클라우드 등과 협력해 '데이터 큐레이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의료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양질의 임상데이터와 다양한 의무기록을 표준화해 '데이터 레이크'(체계화된 데이터 저장소)를 구축하고, 그 속에서 인공지능과 대규모 기계 학습 등을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고려대의료원, 연세대의료원, 삼성서울병원 등 13개 의료기관과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연구 연합 '연구 협력 네트워크'를 출범했다.

황 대표는 "지난해 국내 3개 대학병원의 대장암 환자 대상 사망률 및 합병증 예측 모델과 관련한 연합학습 파일럿 테스트를 구글 클라우드와 진행해 데이터 반출 없는 연합학습 모델이 기존의 데이터 분석 예측 모델에 비해 성능이 떨어지지 않음을 확인했다"며 "현재 유방암 분야에서 보다 많은 병원과 추가적인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주요 투자자들과 의미 있는 미팅을 진행했다"며 "2년 차 신생 회사로서 다음 단계로 발전 방향성 확립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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