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도 학칙 개정안 '부결'…의대증원 물 건너가나

부산∙제주대 이어 학칙 개정안 제동 3번째…서울고법 결정 따라 추후 절차 좌우될듯

경북의대 본관.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2025학년도 의대정원 증원 등이 포함된 경북대의 학칙 개정안에 제동이 걸렸다.
 
16일 교육계에 따르면 경북대 교수평의회는 이날 회의를 열고 2025학년도 의대정원 증원 내용 등이 포함된 학칙 개정안을 부결했다. 학칙 개정시 경북대는 2025학년도부터 의대정원이 기존 110명에서 155명으로 45명 늘어날 예정이었다.
 
앞서 부산대, 제주대 등에서도 의대증원 반발 여파 등으로 학칙 개정안이 부결됐지만, 경북대의 경우 학칙 개정안이 그대로 통과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경북대 학칙 개정안은 학내 법제 심의위원회와 학장 회의를 통과하면서, 교수평의회와 대학평위원회 통과만을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이날 교수평의회 회의에서는 학칙 개정안에 대한 여러 이견들이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북대 관계자는 “구체적 이유는 알지 못하지만 (학칙 개정안 부결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내부 논의를 거쳐 재심의를 요청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고등법원은 이날 오후 의대증원 집행정지 신청 인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경북대의 학칙 개정 절차 역시 서울고법 판결에 좌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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