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중 코로나19 치료제 나올까.."절차 최대한 줄이지만 효과 검증 분명해야"

중국 칼레트라·클로로퀸, 일본 아비간 등 임상시험...질병관리본부, 논문으로 환자 자료 정리 중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가 올해 상반기 안을 목표로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가운데, 정부가 치료제를 빠르게 도입하더라도 최소한의 효과 검증이 분명히 필요하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권준욱 부본부장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치료제는 크게 4가지로 구분해서 연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 부본부장은 “첫 번째로 항체 치료제를 개발하는 방안이다. 다음으로 완치된 환자의 혈액에서 혈장치료제라고 불리는 추출해서 개발하는 것이다. 세 번째로는 다른 치료 목적으로 이미 승인받은 항바이러스제 등을 코로나19에 적용해서 실험해 보는 약물 재창출, 마지막으로 순수하게 새롭게 신약을 개발하는 임상시험 이렇게 네 가지 구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이 중 약물재창출은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에서 기존 약물 중에 20여 종 이상에 대해서 분석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민간기관, 출연연구소, 산업체 등 제약회사 등에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예를 들면 HIV 치료제 칼레트라, 인플루엔자 치료제 아비간 등에 대해서 약물 재창출에 대해서 다양하게 시도를 해보고 있다"라며 "국외에서도 약물 재창출과 관련해 중국이 칼레트라와 관련해서 임상 2상 및 임상 3상 등을 준비하고, 말라리아 치료제 클로로퀸의 임상3상이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일본은 일본 확진자를 대상으로 아비간을 사용하는 것도 여러 가지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라며 “전 세계적으로 올해 상반기에 국내외, 특히 해외를 중심으로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을 완료할 것을 목적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치료제 개발이 상당히 빠른 경로를 통해 절차를 최대한 줄인다 해도 어느 정도 효과에 대한 검증이 분명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질병관리본부는 20대 환자의 사이토카인 폭풍, 무증상 감염 위험 등에 대해서는 중앙임상위원회를 포함한 전문가들과 함께 코로나19 치료의 위험요소를 파악해 진료지침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중증 단계 이상은 94명이고 이 중 중증 단계는 32명, 위중 단계는 62명이다. 20대 환자 중 중증 단계 1명과 위중 단계 1명은 전날에 이어 그대로인 상태다. 

권 부본부장은 "현재 전체적인 환자 상황을 분석하고 있다. 일부는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내부에서 논문화하면서 자료를 정리하고 있다. 정확한 수치는 정리되는 대로 별도로 설명할 기회를 갖겠다"라며 "코로나19 치료가 안전하고, 또 수준 높게 유지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사망률이 1%를 조금 넘었다. 특별히 앞으로도 요양병원 등의 전수조사가 마무리되면서 더 많은 사망자 발생을 우려하고 있다.  되도록 고령, 기저질환이 있거나 면역이 약한 환자들이 있는 요양기관, 요양시설, 의료기관, 사회복지시설 등에서는 감염관리에 힘써 주길 바란다”라고 했다. 

권 부본부장은 “확진 규모 자체는 1월 20일 첫번째 환자가 발생하고 약40일에 걸쳐 2월 28일 최고 정점을 기록한 이후에 두 자리수든, 세 자리수든 현재 상황을 어느 정도 유지하고 있다”라며 “다만 해외 유입 환자들이 늘어나고 해외 상황이 날로 악화하고 있다. 결국 처음으로 돌아가서 코로나19와 관련해서 계속 철저한 입국자 감시, 국내 전파확산 차단에 더욱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임솔 기자 ([email protected])의료계 주요 이슈 제보/문의는 카톡 solplus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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