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혜련 의원 "'의새' 발언 실수, 복지부 장차관이 의사들에 대한 존중이 없는 것 아닌가"

[의료대란 청문회] 박민수 차관 "의새 뜻 몰랐고 발음 새서 단순 실수...주수호 전 대변인도 같은 실수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국회방송 
보건복지부 박민수 차관이 '의새' 발언 실수에 대해 재차 "단순 실수"라고 해명했다. '의새'라는 단어는 의사와 새를 합쳐 의사를 낮잡아 부르는 용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경기 수원시을)은 26일 오전 의료계 비상상황 관련 청문회에서 “정부는 정책 추진 과정에서 상대방에 대한 존중이 필요하다. 의사들의 기득권의 문제도 있지만 상대방 존중의 문제도 있다. 말 실수도 있었다. 단순히 과로로 인해 말이 헛나갔다고 하는데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백 의원은 “당시 차관 발언 기사를 보고 처음으로 '의새'라는 표현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라고 했다. 

백 의원은 “차관만 실수했으면 몰라도 장관도 ('의새' 발언을) 실수했다는 것은 복지부 내에서 의사들에 대한 기본적인 존중이 없는 것이 아닌가. 어떤 협상을 하기 위해서는 서로 간의 신뢰가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지난 2월 19일 브리핑에서 박민수 차관은 "독일, 프랑스, 일본에서 의대 정원을 늘리는 동안 '의새'들이 반대하며 집단행동을 한 일은 없다"고 발언했다.   

3월 15일 중대본 회의에서 조규홍 장관은 의대 교수들의 사직 조짐에 대해 언급하던 중 ‘의대 교수’를 ‘의새 교수’로 발음했다.

이에 대해 박민수 차관은 “단순 실수였다. 저도 (의새라는) 단어 뜻을 몰랐고 해명도 했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장관도 실수를 했는데 의료계 인사도 그런 실수를 했다. 당시 (비상대책위원회)대변인 역할을 맡았던 주수호 위원장이 발언 중에 그런 실수를 했다. 말을 많이 하다 보면 발음이 새서 그렇다. 의도한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백 의원은 “당사자가 그런 발언을 하는 것과 상대방이 하는 것은 완전히 의미가 다르다. 당사자가 아니라 정부가 하게 되면 완전히 의미가 다르다”고 강조했다. 

박 차관은 “그 이후에 주의를 기울여 실수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임솔 기자 ([email protected])의료계 주요 이슈 제보/문의는 카톡 solplus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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