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31일 2022년 1분기 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등 보건산업 수출 실적을 발표했다.
올해 1분기 보건산업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7% 증가한 69억6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수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변이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미국, 일본, 호주, 캐나다 등으로 진단용 시약과 백신의 수출이 확대된 반면, 화장품 최대 수출국인 중국 시장의 봉쇄로 인해 화장품 수출은 감소세를 보였다.
실제 분야별로 의료기기 28억1000만 달러(+9.1%), 의약품 23억 달러(+48.5%), 화장품 18억 달러(△16.5%)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의약품 수출액은 바이오의약품(9억4000만 달러, +34.1%)과 백신류(4억6000만 달러, +811.9%)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가장 증가율이 높았다. 특히 백신류는 지난해 4분기부터 국내생산(CMO) 백신의 호주 수출이 집중되며 수출 증가세가 지속됐다.
반면 독일은 코로나 확산 상황이 점차 진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필수 의약품 수출이 감소했다.
올해 1분기 의료기기 수출액은 28억1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9.1% 증가했으며, 보건산업 전체 수출 중 의료기기 분야 수출액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변이 바이러스 재확산에 따라 자가 검사용 진단용 시약(16억4000만 달러, +11.7%)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체 보건산업 수출의 가장 많은 비중(23.5%)을 차지했다.
기존 의료기기 주력 수출품목인 초음파 영상진단기(2억 달러, +21.2%), 임플란트(1억5000만 달러, +27.4%)의 수출도 20%대의 증가율을 보이며 예년 수준의 수출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화장품 시장은 중국, 홍콩, 베트남 등 아시아시장에서 수출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올해 1분기 매출은 18억6000만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6.5% 감소했다.
진흥원 한동우 보건산업기획단장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변이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중국시장 봉쇄 등 대외여건이 악화되며 글로벌 공급망에도 큰 타격을 받고 있다"면서 "보건산업 중 의약품과 의료기기 수출은 선전하고 있지만, 화장품산업이 타격을 입은 만큼 무역 리스크에 대해 철저한 준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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