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한국사 강사 전한길 "의대정원 2000명 확대? 망국병이다…보여주기식 불과"

모든 인재들 의대로 몰리는 것 심각한 문제…단순한 밥그릇 싸움으로만 보지말고 문제점도 공론화시켜야

공무원 시험 한국사 스타 강사인 전한길 씨가 15일 유튜브채널 '꽃보다 전한길'에서 '의대정원 2000명 확대는 보여주기식에 불과하다'고 소신을 밝혔다. 사진=꽃보다 전한길 유튜브채널 갈무리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공무원 시험 한국사 스타 강사인 전한길 씨가 15일 '의대정원 2000명 확대는 보여주기식에 불과하다'고 소신을 밝혔다. 

전한길 씨는 이날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의대몰빵=망국병'이라는 영상을 게재하고 "의대몰빵은 망국병이다. 의사는 사람은 살려도 국가는 못살린다. 한국을 살리는건 이공계, 과학기술 쪽이다. 요즘은 초등학교 때부터 의대가기 위한 교육만 한다"고 질타했다. 

전 씨는 "요즘 모두 의대가는 것이 꿈이라고 한다. 심각한 문제다. 이미 자연계 쪽은 의대 몰빵이다. 아는 분은 아들을 의대에 보내기 위해 6수까지 시켰다"며 "우수한 인재들이 골고루 다양한 분야에 퍼지도록 하는 것은 너무 중요한 국가의 미션"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민들 대부분이 의대정원을 늘리는 것에 찬성하지만 당장 2000명을 무리하게 늘리는 것은 보여주기 식이라고 본다. 신중해야 한다"며 "어떤 정책이든 갑자기 변화가 생기게 되면 시행착오가 생기기 마련이다. 조선시대 때도 조세제도, 세금개혁 하나 하는데 백성 17만명에게 설문조사를 하고 어떤 문제가 생기는지 따져보고 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나라는 의료시스템이 가장 잘 갖춰진 나라다. 의사들이 나서서 반대하는 것은 단순한 밥그릇 싸움이 아니다. 이번 의대정원 문제는 우리나라 의료시스템이 미래에 붕괴될 수 있는 중요한 문제다. 정부가 의사들의 목소리도 들어보고 문제점도 공론화시켜서 디테일하게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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