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가 8일 2021년 연결기준 매출액 1조 8045억원, 영업이익 1994억원, 당기순이익 152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수익성 높은 북미 지역을 비롯한 글로벌 전역에서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 등 주요 제품의 처방 확대가 고르게 이어진 가운데 렉키로나(성분명 레그단비맙)를 비롯한 후속 제품의 판매 성과가 더해지면서 매출이 증가했다.
특히 램시마(미국 제품명 인플렉트라)는 지난해 미국 사보험사 등재 확대 영향으로 북미 지역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오른 성과를 기록했으며, 올 1월 기준 미국에서 24.5%의 점유율(심포니헬스)을 달성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 케미컬 의약품 등 후속 제품들의 처방이 확대되면서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실적 성장은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다. 램시마SC(피하주사제형)는 2021년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면서 유럽 내 처방 확대가 지속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되면서 환자 스스로 자가투여 할 수 있는 램시마SC의 편의성이 큰 강점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일부 유럽 국가에서는 환자 자택으로 램시마SC를 배송하는 시스템을 운영하면서 환자의 니즈(needs)를 충족시켜주는 맞춤형 세일즈 활동까지 이뤄지는 등 수요는 앞으로도 꾸준히 확대될 전망이다.
글로벌 의료진의 우호적인 평가가 지속되는 점도 램시마SC 처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열린 유럽 크론병 및 대장염 학회(European Crohn’s and Colitis Organization 2022, ECCO)에서 인플릭시맙 정맥주사제형(IV)에서 램시마SC로 스위칭(switching)했을 때 약물 농도가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는 내용의 임상 결과가 처음으로 발표됐다.
중남미, 아시아, 중동 등 미국과 유럽을 제외한 지역에서의 제품 판매 확대도 지속될 전망이다. 해당 지역에서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와 허쥬마의 2021년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30%, 50% 이상 증가했다. 연간 실적에서 이들 지역이 차지하던 매출 비중은 2019년 6%, 2020년 12%에 이어 지난해에는 17%까지 확대되면서 시장 중요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측은 현지 법인을 중심으로 한 직판 전환 이후 글로벌 전역에서 이러한 성장세가 본격화됐다면서 브라질 연방정부 입찰 수주, 일본 허쥬마 점유율 확대 등이 직판을 통한 성과라고 설명했다. 또한 올해는 글로벌 직판 활동을 더욱 강화할 계획인 만큼 성과들이 더 확대될 것이라 밝혔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이 지속되면서 마케팅 활동에 제약이 생긴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주요 제품들의 처방 확대와 후속 제품들의 판매 성과를 바탕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면서 "올해는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 등 후속 제품 판매 본격화와 더불어 글로벌 직판 확대 및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CT-P16을 시작으로 세계 최대 제약 시장인 미국에서 의약품 직판에 본격 돌입할 예정인 만큼 한층 다양해진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 두 가지 목표를 모두 달성해 실적 성장을 지속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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