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K-HOSPITAL FAIR, 오는 30일 서울 코엑스서 개막

병원종사자들, 9월말까지 2차 백신접종 완료예정으로 관람에 문제없어


대한병원협회가 주최하는 '국제병원의료산업박람회(K-HOSPITAL FAIR)'가 오는 30일 서울 코엑스(COEX)에서 개막한다. 주제는 '스마트의료, 디지털 뉴딜을 선도하다'로 10월2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180개 업체 450여 부스가 전시될 예정이며 대한병원정보협회, 병원건축학회 병원간호사회 등 25개 기관이 90여개의 학술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본 행사에 맞추어 대한병원협회 상임고문, 상임이사 및 시도병원회장 합동회의가 개최될 예정으로 국내 병원의료산업계의 명실상부한 전시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재 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으나 병원협회는 완벽한 방역준비로 정상적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의료관련 기업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영업마케팅 활동을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박람회 개최에 대한 기대를 저버릴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예정된 행사를 진행해야 한다는 것이 협회측의 생각이다.

병협은 이번 박람회를 가장 안전한 전시회로 치르기 위해 방역을 이중삼중으로 강화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게다가 이 박람회가 열리는 9월30일은 병원종사자의 백신 2차 접종이 거의 완료된 시점이어서 박람회 방문에 문제가 없다는 판단이다.

참가기업의 경우 백신접종을 완료하거나 PCR검사 음성 확인을 받은 후 입장토록 할 예정이어서 박람회가 열리는 전시장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안전한 장소라 될 것이라는 것이 병원협회의 주장이다.

게다가 참가기업 관계자와 바이어 중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사람에 대해서는 매일 입장 전에 무료로 신속진단키트를 활용한 검사로 방역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전시장은 구조적으로 10~16m에 달하는 층고와 지속적인 환기로 실외와 유사한 환경이 조성돼 있다. 백화점 등 밀폐된 실내 다중이용시설보다 상대적으로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이 낮은 환경이다. 실제로 코로나19 이후 약 1000만 명이 다녀간 각종 전시장에서는 단 한 건의 코로나 확진이나 전파 사례가 없다.

이외에도 무인 키오스크 등록시스템을 통한 대면 접촉 최소화, 전시장 내 인원수 제한, 입구 체온 측정, 음식섭취 금지, 마스크 의무화, 전시장 내/외부 주기적 소독 및 방역, 실시간 공기질 측정, 세미나실 좌석간 거리 벌리기 등 정부의 방역 지침을 철저히 지킬 예정이다.

박람회 기간 동안 신∙증축 및 리모델링 병원들이 대거 참가해 의료기기 참가기업들과 구매상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병원은 합리적인 시설 설비 개선 및 의료기기 구매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고 참가기업은 구매, 물류, 의공, 시설, 설비 담당자 등 실수요자를 만날 수 있는 장이 열리는 것이다. 한편 대한병원협회와 산하 병원회들이 구매 수요가 있는 회원 병원의 상담회 참여를 독려하여 많은 병원들의 참여가 기대된다.

올해 박람회장에서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서 디지털뉴딜 핵심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는 AI기반 디지털헬스 프로젝트를 ‘디지털 헬스케어’ 특별관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디지털 헬스케어' 특별관에는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P-HIS), AI감염병진단, 닥터앤서2.0, AI응급의료시스템 등 4개 사업단의 성과를 선보인다.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P-HIS)'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가 최근 5년간 약 200억원을 투자해 진료지원, 원무행정 등 다양한 병원업무가 클라우드 환경에서 서비스 되도록 38개 모듈로 개발됐다. 지난 3월 고려대 안암병원에 성공적으로 적용되며 본격적인 확산이 기대된다.

'닥터앤서 1.0'은 과기정통부가 지난 3년간 (‘18~’20년) 총 488억원(정부364억원, 민간124억원)을 투자했다. 서울아산병원(김종재 아산생명연구원장)을 중심으로 국내 26개 의료기관과 22개 ICT 기업 등 연인원 총 1962명이 참여했다.

특히 국내 38개 의료기관 141명의 의료진이 참여한 임상검증 과정을 거치며 의료기기 인허가(6건), 비의료기기(6건), 인허가 진행(9건) 등의 성과 거뒀다. 이외에도 사우디 임상검증을 성공적으로 완료, 토종 AI 의료SW의 해외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이러한 성공에 이어 '닥터앤서2.0'은 2024년까지 국비 280억을 투입해 분당서울대병원을 주관기관으로 30개 의료기관 18개 ICT기업이 참여해 의료데이터 구축 및 AI 의료SW를 연구 개발한다.

이외에도 정부가 지난 8월 13일 발표한 한국판 뉴딜 2.0 실현을 위한 정밀의료소프트웨어 선도계획 중 대표사업인 닥터앤서 밀리터리(9대질환), 닥터앤서 진료소, 닥터앤서 소프트웨어 학교, AI구급차, AI기반 감염병 진단 서비스 등도 모두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정부는 한국판 뉴딜 10대 대표 과제 중 하나로 스마트 의료 인프라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병원은 스마트 시스템 도입을 위해 AI, 빅데이터, IoMT(의료사물인터넷)등의 혁신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2020년 스마트병원 선도모형 개발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이지케어텍은 국내 1호 상용화 클라우드 EMR이자 우수한 기술력으로 개발된 ‘엣지앤넥스트’를 선보인다. 글로벌 의료 플랫폼 기업들의 참여도 눈에 띈다. ▲비트컴퓨터는 클라우드 기반의 다양한 통화의료정보시스템과 비대면 헬스케어 솔루션을 선보인다. ▲메디블록은 국내 최초 블록체인 기반 간편보험청구 서비스 '메디패스'와 차세대 HER 솔루션 '닥터팔레트'를 선보인다. 

이 밖에도 ▲GE헬스케어코리아는 코로나 시대 새로운 병원모델을 제시하며 병원의 모든 데이터를 관리하고 모니터링하는 방식의 'AI커맨드센터'와 감염·중증·응급환자 데이터를 통합해 원격 모니터링하는 '뮤럴(Mural)'을 전시한다.

K-HOSPITAL FAIR는 병원의료산업의 트렌드를 제시하는 대표 행사로 매년 많은 학술행사를 동시 진행하고 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의료계 협단체들이 대거 참여한다.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며 스마트병원, 인공지능 의료, 원격의료 등 병원의료산업계의 변화와 미래의료에 대한 논의와 토론의 장으로 꾸려진다.

'보건의료 데이터 거버넌스'를 주제로 한 대한병원정보협회 학술대회, 한국스마트의료기기산업진흥재단의 '융복합 의료기기 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표준 전략포럼' 등 의료계 대표기업 및 유관기관(단체) 등의 학술포럼 내용들이 꾸려진다.

대한중소병원협회, 대한요양병원협회, 대한전문병원협의회, 대한물리치료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미래의료특별위원회,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재)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의료기관평가인증원, 병원간호사회, 한국의료복지건축학회,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 (재)한국스마트의료기기산업진흥재단, 지이헬스케어코리아, 필립스코리아 등 20여개 유관기관(단체)와 기업에서 학술대회와 세미나를 진행한다.
임솔 기자 ([email protected])의료계 주요 이슈 제보/문의는 카톡 solplus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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