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원 전공의 “강민구 후보는 무지개 같은 사람…포용력으로 대전협 정상화 이룰 것"

[제26기 대전협 회장 후보 지지자 인터뷰②] "강민구 후보와 의대협 선거 시절 인연으로 꾸준히 의료현안 고민 나눠"

제26기 대한전공의협의회장 후보 지지자 인터뷰 
주변 사람들을 보면 그 사람이 보인다는 말이 있다. 어떤 사람들과 어울리고 평상시 지인들의 눈에 어떻게 비치는지는 한 사람을 평가하는 데 있어 중요한 ‘체크포인트’다. 제26기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 선거를 앞두고 기호1번 주예찬 후보와 기호2번 강민구 후보가 맞붙게 됐다. 평소 후보와 가깝게 제3자의 입장에서 평소 생각하는 후보의 개인적인 모습과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 등을 솔직하게 담았다.

①김혜윤 전공의 “주예찬 후보는 의사답게 살아가는 의료시스템에 불같은 열정 가진 사람”
②조승원 전공의 “강민구 후보는 무지개 같은 사람…따뜻한 포용의 리더십 보여줄 것”
 
강민구 후보 지지를 밝힌 조승원 전공의(한양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한양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조승원 전공의는 재26기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 후보로 나선 강민구 후보의 열혈 지지자다. 그들의 인연은 무려 5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대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 선거 준비를 하고 하던 조 전공의는 당시 각종 의료 현안에 관심이 많던 강 후보와 우연히 만난 이후 틈만 나면 다양한 이슈에 대해 서로의 의견을 공유하는 파트너가 됐다.
 
그는 여러 분야에 박학다식한 강 후보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여러 분야에 전문성을 갖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공부하는 강 후보를 볼 때마다 조 전공의 또한 매번 도전을 받고 성장하는 느낌을 받는 이유에서다.
 
또한 조 전공의는 강 후보에 대해 '무지개같은 사람'이라고 정의했다. 스펙트럼이 넓고 다양한 색을 가진 사람들을 포용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뜻에서다.

특히 그는 "2020년 젊은의사 단체행동 이후 대전협에 대한 전공의들의 신뢰가 깨진 상황에서 대전협을 정상괘도에 올려 놓을 수 있는 적임자가 강민구 후보"라고 자신있게 외쳤다.
 
Q.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아울러 후보와의 관계를 설명해달라. 
 
강민구 후보와는 개인적인 친분으로 알고 지내다가 제25기 대한전공의협의회 집행부에서 함께 일하자는 요청을 받고 수련이사로 활동했다. 전공의 처우와 수련환경에 관심이 많아 다양한 업무를 함께 진행했다.
 
그 중 수련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제안서, 인턴 수련환경 실태조사, 전공의 병원평가 개선활동 등이 남는다. 현재는 강민구 후보가 회장에 당선이 된다면 부회장으로 활동할 예정으로, 제26기 대전협 선거를 함께 준비하고 있다.
 
Q. 강 후보와의 첫 만남을 회상해본다면?
 
2017년도 가을의 어느 날이었다. 당시 2018년도 대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 선거준비를 하고 있었다. 각자의 자리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여러 의대생들을 만나던 중 우연히 강 후보와 인연이 닿아 서울 성수동의 카페에서 만남을 가졌다.
 
의료계 전반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의대협의 역할과 나아갈 길을 이야기했던 기억이 난다. 아쉽게도 강민구 후보가 다른 일로 바빠 함께 활동하지는 못했으나, 후일을 도모했던 당시 만남이 이번 기회로 이어지지 않았나 싶다. 나의 경우는 의대협 부회장 업무 덕분에 2018년이 통으로 사라질 정도로 바쁘게 지냈다.
 
Q. 강 후보와 있었던 재밌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2018년도 강민구 후보는 이태원에 문화공간 우사단작업실을 운영했다. 당시 의대협 업무로 지쳐있었던 차에 간만에 만나 커피나 얻어먹고자 공간에 초대해달라고 했다. 복잡한 이태원 거리를 지나 작업실에 도착했는데, 책상 위에 놓여있는 신경정신의학 교과서가 젖어 있었다.
 
추운 겨울 수도관이 얼어 파열됐던 것이다. 덕분에 화장실도 못 쓰고, 커피는 커녕 물도 한 잔 얻어먹지 못하고, 배달음식을 시켜 먹었던 기억이 난다. 그래도 당시 추위에 떨며 여러 의료 현안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많이 나눴던 기억이 생생하다.
 
Q. 강 후보의 장점을 한 가지 꼽아달라. 강 후보를 인간적으로 좋아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강민구 후보의 장점은 일단 에너지가 많다. 일반적으로 관심사가 넓은 사람은 얕은 사람이 되기가 쉬운데, 강민구 후보는 그렇지 않다. 한 분야, 한 분야 전문성을 지니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문제의 근본과 맥락을 알기 위해 끊임없이 공부한다. 그렇다고 강 후보를 좋아하는 이유가 단지 에너지와 지식이 많기 때문은 아니다.
 
강민구 후보를 인간적으로 좋아하는 결정적인 이유는 말 그대로 인간적인 면모 때문이다. 에너지가 많으면서 동시에 관심사도 많다 보니 삶이 쉽게 산만해지는데, 나는 주로 옆에서 잔소리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강 후보가 대전협 회장에 당선된다면 부회장으로 일하면서 무엇에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할지 쉼 없이 잔소리를 하게 될 것 같다. 미리 강 후보에게 사과의 말을 전하고 싶다.
 
Q. 강민구 후보를 한 단어로 정의해본다면?
 
강민구 후보는 '무지개같은 사람'이다. 전공도 의학에서 시작해서 사회학까지, 관심사도 예술, 공간, 커피에서 시작해서 축구, 자동차까지 굉장히 넓고 다양하다. 그뿐 아니라 후보 주변엔 빨강, 노랑, 초록, 파랑, 그리고 보라까지 다양한 색깔의 사람들이 있다. 전공의들도 다양한 의견을 가지고 있으며 다양한 색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데, 이를 모두 포용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Q. 대전협 회장으로 강민구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는?
 
지금의 대전협은 탄탄한 기본기를 다져나가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2020년을 겪으며 대전협은 큰 진통을 겪었고, 기존의 사업들이 대부분 중단됐다. 가장 결정적으로 전공의들의 신뢰를 잃었다.
 
이런 상황에서 대전협의 제1과제는 전공의 회원들을 위한 단체가 되는 것이다. 미래의 전공의 수련제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고민하고 제시해야 하지만, 동시에 지금의 전공의들이 필요로 하는 부분을 해결하고 제공해줘야 한다.
 
그간 옆에서 지켜본 강민구 후보는 대전협이 해야 하는 역할을 가장 잘 할 수 있는 사람이다. 일각에선 임상이 아닌 예방의학 전공의라는 이유로 우려를 표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강 후보는 누구보다 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주변에 다양한 전공을 대변하며 일하는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게다가 시간을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어 성실하게 대전협 업무에 임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국회와 정부는 마냥 전공의 퇴근 시간을 기다려주지 않는다. 그렇기에 강민구 후보가 차기 대전협 회장 적임자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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