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이어지는 여파로 그 어느 때보다 의학의 중요성이 화두로 떠올랐다. 한편으로는 왜 우리나라는 화이자, 모더나처럼 1년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mRNA 플랫폼의 백신을 개발하는데 동참하지 못하고 코로나19에서 타미플루 역할을 할 경구용 치료제를 내놓지 못하는지에 대한 아쉬움도 크다.
코로나19를 비롯해 앞으로 3~5년 주기로 나올 신종 감염병에 대처하고 암, 난치성질환 등 개인 맞춤형 혁신신약 등에 대한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국내 의학계와 제약업계의 내실 다지기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연구자들을 비롯해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관건이고, 전문가들을 인정하는 정책 입안이 돼야 한다.
'신약 개발의 대가' 배진건 박사(배진바이오사이언스 대표, 이노큐어 테라퓨틱스 수석부사장·우정바이오 신약클러스터 기술평가단장)는 메디게이트뉴스가 마련한 저자와 의대생들의 '코로나19에서 생명을 살리는 베이직 스토리(BASIC STORY)' 온라인 독서토론을 통해 이 같은 의견을 밝혔다. 그는 미래 의학과 제약바이오산업의 성장동력이 될 젊은 연구자들에게 끊임 없는 사고와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준비되지 않은 위드코로나, 정치적인 방역정책 결정으로 확진자 수천명씩
-백신 접종률이 늘어남에도 불구하고 하루 확진자가 5000명씩 나오고 있는 주된 이유를 무엇이라고 보는가. 국가 및 보건당국, 개인들이 현재 개선해야 하거나 취해야 할 행동 및 조치는 무엇이 있을까.
애초에 백신접종률이 70%만 되면 코로나 바이러스가 사라질 수 있다는 정부의 주장은 잘못됐다. 100년 전 스페인독감 때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백신접종률도 80% 이상인데 다른 나라도 95%쯤 맞으면 확진이 확 줄어드는 건 같지만 그렇지 않다. 그만큼 바이러스에 대해 아직 정확히 모르고 있어서다. 보건당국이나 전문가들이 바이러스에 경험이 없고, 바이러스에 대해 너무 몰랐다. 아무도 바이러스의 영향이 이렇게 빨리 변하는 것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위드코로나가 등장했다. 어떤 전문가들은 곧바로 하루 확진자가 5000에서 1만명씩 갈 수 있다고 했던 예측이 현실이 돼버렸다.
내년 3월 대통령 선거가 있다 보니 정부여당 입장에서는 위드코로나로 가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바이러스 대응이 우선인데 경제적인 상황도 너무 눈치를 봤다. 위드코로나로 결정한 데는 바이러스가 약해졌기 때문이 아니라 정치적인 결정이라고 보는 이유다. 지난해 그래프를 보면 2월 말에 봄가을에 떨어지기 때문에 과학적인 기준으로 추론해보면 2월 말까지는 위드코로나가 아닌 거리두기를 유지했어야 한다
-과학기술보다도 정책과 국민들 한 명 한 명의 행동이 코로나19 감염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 삶을 이루는데는 생물학적인 요소 뿐만 아니라, 사회적, 심리적, 경제적 요소들도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과학자와 정치가가 갈등을 빚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때 과학자와 정치가는 서로 어떤 태도로 협상하는 것이 좋을까.
우리나라는 과학자와 정치가간 제대로 협상이 되지 않는 것이 문제다. 미국 백악관 수석 의료 고문인 앤서니 파우치 박사는 80세 노인이지만 대통령을 6명이나 모시고 아직도 전문 분야에서 일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그런 상황이 만들어지지 않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하고 싶은 대로 정부가 움직이겠는가? 그가 지난해 5월 말 이태원 사태 때 하루 더 노는 것에 찬성했을까? 나는 그렇지 않았다고 믿고 있다.
젊은 사람들이 보다 소통의 역할을 해야 하고 토론 문화가 만들어져야 한다. 과학자 입장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사실에 가깝게, 과학에 가깝게 말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
-미국과 유럽 국가들을 포함한 대부분의 나라들에서는 방역당국이 개인정보를 열람할 수 없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마우스 클릭 몇 번으로 개인의 전화번호, 계좌, 위치추적까지 모두 가능하다. 어떻게 보면 굉장히 인권 침해적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러한 ‘개인의 자유’를 침해하는 상황이 지금의 코로나 사태 등을 생각했을 때 과연 옳은 것인가.
'조지오웰의 1884년'이 2020년 대한민국의 현실이 됐다'는 칼럼을 쓴 이유가 여기에 있다. 미국은 우리와 문화가 다르다. 우리가 봤을 때 저 사람들은 왜 마스크를 잘 안쓰는지에 대한 생각을 당연히 할 수 있고, 그 부작용으로 결국 많은 사람들이 죽을 수밖에 없었다.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는 미국의 독립정신과도 연관돼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마스크를 벗을 수 있는 시기가 올지, 또 언제쯤이라고 예측하는지 궁금하다.
처음에는 코로나19 팬데믹 종식을 내년 여름쯤으로 생각했는데 이것도 틀릴 수 있다고 본다. 아예 마스크를 벗지 않는 문화가 자리잡을 수도 있다. 실제 코로나19로 마스크를 착용하면서부터 각종 전염병이 줄었기 때문이다.
물론 마스크를 한꺼번에 벗을 수 있고, 등산이나 야외 운동을 하면서 바깥에서는 벗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계속 착용하는 방향으로 가는 게 좋다. 바이러스는 틈만 주면 인체에 들어오는 특성을 가지고 있고 감염력이 매우 좋다. 최근 야구선수들이 팬들과 호텔에서 놀다가 감염된 사례를 보듯 감염력이 매우 좋다. 오래 전 뉴스에서 마스크를 벗는 쇼를 봤는데, 당시에 감염률이 대폭 상승하는 효과로 이어졌다.
백신 접종은 필수, 백신 부작용 보다 코로나 감염 후유증이 더 커
-현재 코로나 백신을 한 번이라도 사람이 전세계적으로 40억명 가까이 되며, 우리나라도 벌써 4000만명 이상 맞은 상황이다. 우리나라는 곳곳에서 백신 패스를 실시하는 등 백신을 맞고 싶지 않아도 맞을 수 밖에 없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코로나 백신 접종을 선택이 아닌 반강제적인 ‘의무’로 남겨두는 현 상황은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
저는 다른 사람들에게 백신을 무조건 맞으라 한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사망자는 100만명 당 약 30명 꼴이라 한다. 보험 문제 때문에 인과관계를 증명해야 보상한다고 하지만 그걸 어떻게 증명할 것인가. 중국 우한에서 처음 코로나 바이러스가 나온 것으로 의심하지만 증명하기 어려운 것과 마찬가지다.
점점 통계가 많아지니 어느 백신이 더 좋은지에 대해서도 알 수 있게 됐다. 저개발 국가들이 처음에는 중국에서 만든 백신을 많이 맞았지만 지금은 인정하지 않고 있다. 바이러스에 대해 방어를 못하기 때문이다.
-mRNA백신이 이렇게 많은 인구에게 적용되는 것이 처음인 만큼 알려지지 않는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큰 경우가 많다. 단기적인 부작용외에도 장기적인 부작용은 어떨까.
백신 부작용도 부작용이지만 바이러스 부작용이 더 심할 것이다. 올리버 색스의 '깨어남'이라는 책이 있다. 스페인 독감 후유증으로 기면성 뇌염에 걸렸던 사람들의 정신적인 호소가 담겨 있다. 보건당국은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어떤 부작용들이 많이 나올 것인지에 대해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큰일난다고 생각한다. 코로나19 확진자 중 일부는 섬망을 호소한다. 우리나라에서도 대구 신천지 신도들 중 일부가 코로나 완치 후 후유증으로 괴로워한다는 뉴스도 있다. 백신 부작용보다 코로나19 부작용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본다.
백신은 '초스피드'로 만들어진 것만으로도 기적이다. 화이자 알버트 불라 CEO가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에 따르면 새벽 1~2시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데이터를 보내면 아침 7시에 답이 왔다고 한다. 중국에서 1월 5일 바이러스 시퀀싱 데이터를 진뱅크에 등록시키고 그걸 기초로 11개월만에 놀랍게도 mRNA 백신이 나왔다. 이처럼 서로 투명성과 신뢰감을 안고 밀착협력하면 서로의 목표가 이뤄진다.
-우리나라에서 자체 개발한 백신이 없어서 초기에 수급에 차질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우리나라 백신 개발을 위해 앞으로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까.
국내 코로나19 백신 수급은 뒷북이었다. 다른 국가들은 백신에 대해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이에 대해 선지급 계약을 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으나, 우리나라는 그렇지 못했다. 책에서도 다뤘듯이 지난해 3월 20일 미국 백악관에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 주재로 열린 코로나19 대책회의(COVID-19 Task Force)에는 각기 다른 분야의 10명의 바이오 전문가들이 모여 깜짝 놀랐다.
특히 백신은 단백질재조합, DNA, RNA 등 여러 플랫폼과 관련된 관련 전문가들과 치료제 연구자들을 초청했다. 실제 참석자 명단을 보면 모더나(Moderna) 스테판 밴슬(Stéphane Bancel) 대표, 리제네론(Regeneron) 렌 슐라이퍼(Len Schleifer) CEO, 길리어드(Gilead Sciences) 다니엘 오데이(Daniel O’Day) CEO, 독일 큐어백(CureVac)의 다니엘 메니헬라(Daniel Menichella) CEO 등을 비롯해 화이자(Pfizer), 노바백스(Novavax), 이노비오(Inovio) 등도 있다. 다시 한 번 미국이 얼마나 백신에 대한 정책을 중요하게 여기고 전문가 수용도가 높은지를 느꼈다.
반면 우리나라는 편가르기가 심하다. 만약 우리나라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있어서 빠르게 투자하고 선지급 등의 노력을 펼쳤다면 지금의 의료시스템을 통해 다른 나라보다도 매우 빠른 접종이 이뤄졌을 것이다.
-주사제로 형태의 항체 치료제가 실제 현장에서 사용되기 어려운 주된 이유를 무엇이라고 보는가. 사용을 조금이나마 용이하게 하기 위해서는 어떤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
웬만한 사람들은 다 자연치유되지만, 일부 고령의 환자들에게서는 중증으로 이환되기 전에 사용할 수 있다. 가장 처음에 허가도 받지 않고 항체치료제를 사용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었다. 하지만 항체치료제도 과학을 기반으로 해야 한다. 현재는 치료제가 나와 복용이 주사제 보다는 편리할 것이다.
-앞으로 더 좋은 백신이 개발되면 독감처럼 몇 년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접종하게 되는가. 아울러 현재 코로나 치료제가 출시되는 상황인데, 백신 개발은 언제까지 진행될 것으로 예측하나.
우리나라의 많은 연구소와 제약사들이 mRNA에 대한 연구는 물론, 새로운 백신 기술들을 연구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앞선 기술들을 쫓아가는 데 급급하기 보다는 새로운 아이디어로 백신을 만드는 연구를 해야 할 때다. 새로운 백신을 개발의 성공여부는 확신할 수 없지만, 또다른 바이러스가 나왔을 때 새로운 무기로 제시해야 한다.
MSD가 개발한 코로나19 경구치료제 몰누피라비르(Molnupiravir, 개발코드 MK-4482과 EIDD-2801)는 원래 인플루엔자 치료용으로 개발된 경구용 항바이러스제다. 또한 백신 역시 사노피, GSK 등 일부에서만 개발을 이어갔을 뿐 돈이 되지 않아 점점 관심을 두지 않았는데, 이번 코로나19로 정부 주도의 백신 개발과 구매, 대단위 예방접종 등이 이뤄지면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코로나19로 많은 글로벌 제약사들이 mRNA 등 새로운 기술을 토대로 감염병 이외에도 항암을 비롯한 다양한 백신 개발에 나서고 있다.
또한 mRNA 백신을 체내에 주입한 후 항체생성 유도까지 안정적으로 유지가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전달체로 LNP(리피드나노파티클, Lipid Nano Particle)기술이 많이 알려져 있는데, 안전성 이슈를 볼 때 이것이 최선은 아니다. 최근 다양한 전달체 기술이 개발되고 있고 엑소좀 등 여러 전달체를 통해 안전성을 높이는 연구들이 진행 중이다. 코로나19에서 파생된 다양한 기술, 또 새로운 기술을 토대로한 백신 개발은 계속될 것이다.
제네릭 아닌 신약 개발 에코시스템으로 변화, 젊은 연구자들이 연구에 참여해야
-코로나바이러스의 우한 연구소 기원설을 언급했다. 퓨린분절부위 돌연변이가 자연상태에서 발생할 수 있다는 비판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또한 과학자로서 이런 비판에 어떻게 반응해야 할까.
인도 연구자들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박쥐에서 우연히 발생한 것이 아니라, HIV-1의 염기서열을 볼 때 고의로 절단된 부분 등이 있어 연구자가 의도적으로 만든 혼합된 바이러스라는 주장을 펼쳤다. 즉 자연적으로 전염된 천재(天災)가 아니라 연구실에서 유출된 인재(人災)라는 것이다.
또한 현재는 삭제됐으나 지난해 글로벌 학술 사이트인 리서치게이트(ResearchGate)에 중국 광저우의 화난이공대학·생물과학 및 공정학원의 샤오보타오(肖波濤) 교수가 우한 바이러스연구소(WVI)나 우한 질병예방통제센터(WHCDC)에서 유출됐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외에도 국립대만대학 공중보건학회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는 박쥐 바이러스가 보유하지 않은 아미노산 삽입 4군데를 더 갖고 있으며, 바이러스의 전염성을 더 높일 수 있다는 측면에서 시장이 아닌 박지를 연구하는 곳(WVI)에서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이 같은 연구소 유출설은 일부분으로 보이는 사인으로 보인다. 일단은 박쥐를 통해 사람에게 옮겨왔다가 시장을 통해 전파가 일어나고 여러 국에서 변형이 발생한 것이 핵심이다. 그럼에도 과학자는 어떤 사안이든 끊임 없이 의심을 하고 연구해야 한다. 종교는 믿음이 바탕이지만 과학은 의심이 바탕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내가 연구한 데이터라도 다시 보고 의심해봐야 한다. 마치 모든 걸 설명할 수 있는 것처럼 발표해서는 안 된다. -우리나라의 제약바이오 산업이 타 국가에 비해 저조하다는 지적이 있지만, 최근 코로나 백신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발전양상이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 제약바이오산업의 미래가 궁금하다.
우리나라는 제약바이오산업 보다는 IT산업에 대한 기초가 탄탄히 쌓여 있다. 실제 1990년 초 미국 뉴저지 쉐링프라우 제약연구소에 재직할 당시에도 미국에 IT산업과 관련된 한국의 인재들이 많았으며, 대기업들의 지원도 활발했다. 뉴저지에서 활동하던 IT연구원들이 국내로 돌아가서 산업을 발전시키는 데 많은 기여를 한 것으로 안다. 2000년이 지나면서 국내에서 마이너 분야였던 제약바이오분야가 점점 확장되기 시작했고, 2015년 한국으로 돌아왔을 때 제약바이오가 메이저로, IT산업이 마이너로 바뀌는 상황이 됐다. 미래의 산업은 제약바이오라고 본다. 우리도 뉴저지의 과학자들의 움직임과 비슷한 양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본다.
다만 제약바이오분야에 사람이 너무 적고 전문가도 없는 상황이다. 과학기술 분야에서 신약 바이오 개발 등에 관여하는 연구원 전체가 2000명밖에 안되는 실정이다. 글로벌 제약사인 화이자 1곳에만 1만명의 전문인력이 있는데, 우리나라의 제약바이오 전문인력은 화이자 한 회사의 5분의 1인 수준이다. 오픈이노베이션, 공동연구 등 다양한 방법을 강구해서 콜라보레이션을 최대한 많이 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최근 재미한인제약인 등 미국 과학자들 모임에서 온라인을 통한 모임이 열렸다. 이날 신약개발에 있어서 어떤 것이 중요한지 논의하는 자리였다. 결론은 국내제약사들이 제네릭만 판매해 외형을 키우는 산업구조에서 벗어나 신약개발하는 '에코시스템'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제약의 현안을 살피고 미래를 논하는 이 같은 모임들이 활성화되고 제약사들도 변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우리나라에서 경쟁력 있는 mRNA 백신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바이오기업이 만들어지기 위해서 어떤 점이 의학교육에서 보완 및 개선될 필요가 있을까.
20년 전에 RNA 기술이 시작됐는데 그때는 손놓고 있다가 이제야 부랴부랴 참여하는 것은 이미 늦었다. 적은 돈을 투자해서 얻는 이익이 있겠지만 기본적인 연구가 이뤄지지 않았다. 더 많이 투자를 해야 하고 RNA를 연구하는 사람들이 후속 연구를 했어야 한다.
우리나라 전문가풀이 작은 것도 문제다. 대한민국에서 밥 먹고 연구만 해도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전문가들이 더 많아야 한다. 의사들도 과학의 중요성을 일꺠우고 특정 영역에서 연구만 해도 좋다는 결정을 전문성을 더욱 넓혀나가야 한다.
-2022년 이후 코로나19 상황을 예측해본다면.
70세가 넘은 과학자의 백신, 치료제 개발 예측은 뻔할 수 있다. 독서토론에 임하는 의대생들처럼 젊은 과학자들이 50년 뒤를 예측해보면 다양한 내용들이 나올 것이다. 이렇게 미래를 예측해본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차이가 나기 마련이다. 요즘 신약개발자들에게 다양한 사고의 중요성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의대생을 비롯한 제약바이오의 동력이 될 젊은 사람들에게 스스로 노력하고 다양한 사고를 하면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지난 11월 말에 코로나19에 확진됐지만 다행히 경미한 증상으로 금방 완치됐다. '코로나19에서 사람을 살리는 베이직 스토리' 책의 그림처럼 사람들이 갇혀 있던 방 안에서 마스크를 벗어던지고 구름이 보이는 파란 하늘 아래로 나가고 싶다. ‘코로나19’로부터 ‘안녕’하는 2022년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Bye! 코로나!'
댓글보기(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