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대한일반과의사회 좌훈정 회장(대한의사협회 수가협상단)이 국민건강보험공단 재정운영위원회를 상대로 원색적 비난을 쏟아냈다.
추가소요재정분(밴딩)을 정하는 재정운영위원회가 사실상 협상 과정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면서 공단 협상팀의 운신 폭이 좁아지고, 협상 자체가 무의미하게 길어진다는 것이다.
좌 회장은 1일 오전 8시께 6차 협상을 끝내고 나오며 “건보공단 수가협상팀은 허수아비냐. 이럴거면 그냥 재정운영위원회가 나와서 협상하라”고 큰 소리로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이렇게 진행하면 수가 협상을 할 필요가 없다. 차라리 그냥 재정운영위원회가 인상률을 정해서 그냥 통보만 하면 되는거 아니냐”고 비판했다.
그는 또한 수가협상 법정시한은 5월31일까지인데 비해 다음날 오전 8시가 되도록 협상이 늘어지는 상황도 불합리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좌 회장은 “그래도 의협 수가협상팀은 회원들을 위해 남아있을 예정”이라면서도 “도저히 이런 수가 협상을 할 수 없어 귀가하겠다”며 협상이 이뤄지고 있는 건물을 떠났다.
한편, 의협은 1일 오전 8시 30분 현재 여전히 수가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의협의 의원급 의료기관 수가인상률은 2020년 2.9%, 2021년 2.4%, 2022년 3.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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