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ture, 새 유전자가위 논문 철회

중국 Han 교수 NgAgo 논문 재현 못해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크리스퍼보다 더 활용도 높은 유전자 가위 기술 NgAgo로 지난해 화제가 된 중국 허베이대 Han Chunyu 교수의 논문이 철회됐다.

Han 교수팀은 Nature Biotechnology에 현지시각으로 2일 "연구 커뮤니티가 포유류 유전자의 이중나선 구조의 손상을 타깃 할 수 있다고 제시한 Figure 4의 핵심 결과를 논문에서 제시한 프로토콜로 지속해서 재현하는 데 실패해 논문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Han 교수는 지난해 5월 새로운 유전자 가위 NgAgo를 발견했다고 발표하면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크리스퍼는 RNA로 유도해 표적 DNA를 수정하는데, NgAgo는 DNA로 유도해 표적 DNA를 절단해 더욱 정밀하게 편집할 수 있다.

그러나 몇 달 지나지 않아 논문 결과를 재현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학계에서 쏟아지오면서 가짜 의혹이 일었다.

지난해 11월 Protein & Cell에 오리지널 실험을 재현하려 했으나 실패한 다양한 시도 리스트가 발표됐고, Cell Research에는 제브라피시 배아에 주입해본 결과 NgAgo가 유전자를 편집하는 대신 차단만 할지도 모른다는 논문이 발표되기도 했다. NgAgo 논문을 가장 먼저 게재한 Nature Biotechnology도 오리지널 실험을 재현하려다 실패한 3개 시도 내용을 소개하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번에 공식적으로 논문이 철회되면서 허베이대가 2억 2400만 위안(한화 약 40억 2000만 원)을 들여 지으려던 유전자 편집 센터의 미래도 불투명해졌다. 설립하면 Han 교수가 센터를 이끌 예정이었다.

Han 교수는 연구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철회 성명에서 "연구팀은 최적화된 프로토콜을 제공하는 것을 최종 목적으로 재현성이 낮은 원인을 계속 알아볼 예정"이라고 전했다.

#NgAgo # 유전자가위

박도영 기자 ([email protected])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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