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존경하는 13만 의사 동지 여러분! 전대미문의 코로나19 사태로 얼마나 함들고 어렵습니까? 숱한 감염 위험과 경영상의 어려움으로 큰 위기를 맞고 계시는데 심심한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런 와중에 정부가 의대정원 증가와 공공의대 신설 등의 정책을 대한의사협회와 한 마디 상의도 없이 졸속으로 일방 강행하고 있습니다. 주무장관은 의협을 패싱했다고 공언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러면서 의사들이 국민을 볼모로 불법적인 파업 투쟁을 하고 있다고 국민을 현혹시키고 있습니다. 조삼모사식으로 정책을 유보하고 코로나사태가 안정되면 추진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겠지만, 철회는 어렵다는 외계어 같은 말로 무마하려 합니다. 이제 더 이상 바보처럼 당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의 자랑스런 전공의 후배들의 전면 총파업과 안쓰러운 의대생 후배들의 전면 국시거부 및 동맹휴학등으로 이미 투쟁은 시작됐습니다. 정부는 면허정지 등 각종 위협과 회유로 겁박을 가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후배들이 적진에 낙하해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우리 선배 동지들이 화답해 투쟁에 동참할 시기가 도래했습니다. 선배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26~28일 3일간 파업에 참여해야 후배들을 보호할 수 있고, 정부의 잘못된 정첵을 막을 수 있습니다.
물론 갑자기 결정된 휴진이고 경영위기 상황에서 결코 쉽지 않은 결정이지만, 이번에는 무조건 함께 하시기를 꼭 부탁드리고 호소합니다.
평생 환자를 돌보아 왔는데, 단 3일간 쉬는 것이 정녕 후배들을 위하고 정부에 항거하는 유일한 방법이라면 과감히 동참해 주시리라 믿고 호소합니다.
정부의 무시와 탄압에 항거하는 수단으로 현재로서는 파업 외에 달리 방법이 없습니다.
많은 동지들이 함께 하신다면, 총파업으로 승리한 투쟁이 된다면, 우리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고 법적인 처벌도 받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일부만 참여하면 결국 나쁜 정책은 추진되고 참가자만 처벌을 받습니다. 절대 다수가 참여해서 2주간의 업무정지를 받게 된다면 대한민국 의료는 멈춰지고 그 책임은 오로지 정부측에 있음을 강변하고 국민들에게 알려야 합니다.
이제 환자 진료만 해오던 우리들도 뭉치고 단결해 무조건 이길수 있다는 신념으로 모두 참여해주셔야만 하고 당연히 그리해야 합니다.
후배들의 간절하고 호소 깊은 눈길을 절대 외면해서는 안 됩니다. 역사적인 투쟁 대열에 여러 동지들과 함께함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단 3일 입니다.
고맙고 감사합니다. 건승을 기원합니다.
※칼럼은 칼럼니스트의 개인적인 의견이며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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