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료포럼 "현 비상대책특별위, 집행부가 간판만 바꿔 단 격…해산이 정답"

최대집 전 회장은 의사들 명예 실추시켰던 인물…순수한 투쟁 불가해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의사협회 집행부 산하 비상대책특별위원회에 대한 의료계 내부 해산 여론이 가속화고 있다. 

미래의료포럼은 30일 성명서를 통해 "비대위 구성원 중에 논란이 많은 최대집 전 회장을 비롯해서 현 회장의 측근 인사들이 주요보직에 임명됐다"며 "이렇게 회장의 측근 인사가 주요보직을 맡고 게다가 최대집 전 회장이 투쟁위원장을 맡은 이 비상대책특별위원회가 올바른 조직이라고 할 수 있나"라고 지적했다. 

포럼은 "이필수 회장이 위원장을 맡는 비대위는 사실상 현 집행부가 이름만 바꿔 다는 것에 불과하다"며 "의대정원 확대 사태를 지금의 파국적인 상황에까지 이르게 한 책임을 져야 할 이필수 회장과 현 집행부가 비상대책특별위원회로 이름만 바꿔 달면서 책임을 회피하려는 의도를 분명히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최대집 전 회장이 투쟁위원장을 맡은 부분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미래의료포럼은 "최대집 전 회장은 지난 2020년 9.4 졸속합의로 수많은 의사들과 의대생들에게 크나 큰 고통과 패배감을 안긴 장본인"이라며 "회장 퇴임 후 행보 또한 문제가 많지 않았다. 특히 후쿠시마 처리수와 관련한 논쟁에서는 과학을 믿지 않는 선동꾼들의 논리에 동조하고 선동에 동참하면서 의사들의 명예까지 실추시켰던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최대집 전 회장은 전체의사들과는 괴리감을 느끼는 이상한 성향의 정치적 행보만 해댔다"며 "최근에는 윤석열 정권 퇴진운동을 하고 있고 불과 며칠 후에 개최되는 대대적인 정권퇴진 대회에도 참석해서 주요발언을 할 출연자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포럼은 "만약 최대집 전 회장이 투쟁위원장으로 전면에 나서면 정부와 일반 국민들은 정부의 잘못된 의료정책을 반대하는 순수한 투쟁이 아니라, 정권퇴진을 목적으로 하는 정치적인 대정부투쟁으로 생각할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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