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들, 14일 파업에 95% 참여한다…2000년 이후 최대 응집력

대전협 “하나 된 젊은 의사의 목소리 국민에게 알리겠다”

7일 젊은의사 단체행동 당시 전공의들의 모습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전공의들이 다가오는 14일 시행 예정인 대한의사협회 총파업에 95%가량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10일 "12시간만에 단체행동 설문에 7000명 이상이 응답했다"며 "전공의 95%가 14일 총파업에 참여하겠다는 동참 의지를 밝혔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7일 단체행동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라는 게 대전협 측의 설명이다. 전공의들은 7일보다 단체행동의 방법도 더 거세질 가능성이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박지현 위원장은 “젊은 의사들의 옳은 소리가 점점 거세지고 있다. 정부에서 의료계와 공공의료 정책들에 대한 전면 재논의를 하지 않는다면, 이 목소리는 점점 더 거세질 것이다"라며 "오는 14일과 그 이후에 대해서도 대한의사협회를 포함한 여러 의사단체와 논의 중에 있다. 젊은 의사들의 목소리에 불응하면 타오르는 불꽃은 점점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 조승현 회장도 “의료계의 미래를 위해서 무엇이든 할 준비가 돼 있다”며 힘을 더했다. 

지난 7일 전공의 단체행동에 대한 사안은 여러 인기 유튜브 채널에서도 앞다퉈 다뤄지고 있다.

의사 출신 기자 및 방송인으로 유명한 홍혜걸 박사는 본인의 의학 유튜브 채널에서 “의사보다 환자의 편에 서는 본인이지만, 이번 사안에 대해서는 의사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부산의사 김원장’, ‘지식의 칼’ 등의 의료 관련 유튜브 채널에서도 비슷한 내용을 다뤄 관심을 끌었다.

대전협 비대위는 정책 전면 재논의가 없을 경우 14일을 포함, 전공의 단체행동을 이어나갈 것이라는 강경한 입장이다.

박지현 위원장은 “비대위원장으로서 의협에서 주최하는 14일 단체행동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며 “14일 단체행동 이후에도 정부의 공공의료 법안에 대한 전면적 재논의가 이뤄지지 않을 시에는 전공의 단체행동을 계속해서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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