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인 수요 증가 클로피도그렐 시장, 여전히 오리지널 '압승'

최근 잇따라 제네릭 도전장…대웅·제일 약진 반면 종근당 판매정지 여파로 순위 대폭 하락

[메디게이트뉴스 서민지 기자] 고혈압 등 만성질환자가 증가하고 인구 고령화가 이어지면서 클로피도그렐 제제 시장 역시 지속적인 성장세가 전망되고 있다.

일부 제네릭 제품들이 두 자릿수의 빠른 성장세가 이어지고 최근 후발주자들이 해당 시장에 대한 도전장을 내고 있으나, 여전히 오리지널인 한독·사노피의 플라빅스가 우위를 점하는 모양새다.

9일 메디게이트뉴스가 유비스트 2019년 3분기~2021년 3분기 클로피도그렐 제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플라빅스 정 75mg(성분 클로피도그렐황산염)는 2021년 3분기 처방조제액이 248억6851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07% 오른 수치다.

삼진제약 플래리스 정 75mg의 올해 3분기 처방액은 전년동기 대비 1.70% 하락해 150억8360만원을 기록했으며 동아에스티 플라비톨 정 75mg 역시 소폭 감소한 59억285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초 삼진제약은 스텐트 시술 전 1알만 복용하면 되는 고용량의 클로피도그렐 플래리스 정 300mg을 출시하면서 오리지널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

그간 동아에스티 플라비톨을 앞서면서 3위 자리를 지켜왔던 종근당 프리그렐은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이는 올해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 GMP 특별 기획점검단 점검 결과 GMP 관련 약사법을 위반한 데 따라 프리그렐정을 포함한 9개 제품이 잠정 제조·판매 중지됐기 때문이다. 

지난 5~6월 판매 정지 기간 동안은 처방액이 0원이었고 7월부터 다시 처방이 이뤄지고 있으나 3분기 실적은 2021년 4월 1달간 처방량(14억4513만8900원)에도 못미치는 수준으로 대폭 떨어졌다.

한미약품, 대웅제약, 유한양행, 제일약품, 휴텍스제약 등은 모두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미약품 피도글 정 75mg의 3분기 처방량은 전년동기 대비 9.80% 상승한 30억8992만원, 대웅제약 클로아트 정은 무려 36.28% 상승한 25억663만원을 기록했다. 

유한양행 클로그렐 정 75mg과 제일약품은 필그렐 정 75mg의 올해 3분기 처방량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10.40%, 10.94% 증가한 23억2108만원, 22억3627만원으로 상위권에 안착했다.

그간 유니메디제약 세레나데 정에 뒤쳐져온 휴텍스제약 휴로픽스는 소폭 처방량이 성장하면서 순위를 앞서게 됐다. 3분기 20억원대 매출을 이어오던 세레나데는 13.19% 감소하면서 올해 3분기 17억원대 매출로 내려앉았다.

그 뒤를 이어 진양제약 크리빅스 정, 하나제약 클로베인 정, 일동제약 트론빅스 정 등이 10억원대의 분기 성적을 기록했다.


한편 플로피도그렐+아스피린 복합제 시장은 제일약품 클로피린 캡슐과 종근당 코프리그렐 캡슐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클로피린의 3분기 처방액은 전년동기 대비 28.48% 증가한 22억6667만원을 기록했다. 

명인제약 슈퍼피린 100/75mg, 75/75mg 등은 11.28% 하락한 15억5359만원, 사노피 플라빅스 에이 정은 36.69% 떨어진 11억 1150만원에 그쳤다.

HK이노엔 클로스원 캡슐도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올해 3분기에는 10억원대 처방 기록을 이어가지 못했으며, 유나이티드 클라빅신 듀오 캡슐 75/75mg, 75/100mg도 소폭 하락하면서 8억6807만원을 기록했다.

종근당 코프리그렐 캡슐은 무려 전년동기 대비 80.80% 성장하면서 올해 3분기 처방조제액이 2억원대로 올라섰고, 셀트리온제약 클로피렐 듀오 캡슐도 약진하면서 2억3037만원의 처방액을 기록했다. 전전년 분기 처방액이 5억원을 넘었던 진양제약 피도글 에이 캡슐(한미약품 공동 판매) 하락세가 계속되면서 올해 3분기는 2억원을 겨우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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