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의료개혁쟁취투쟁위원회는 18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서울 더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별관 지하1층 LL)에서 전국 의사 대표자회의를 연다고 밝혔다. 이날 전국 의사 대표자회의는 지난 7월 이뤄진 의협 집행부 릴레이 단식 투쟁에 이어 의사들의 투쟁 동참을 독려하기 위해 마련된다.
전국 의사 대표자회의 참석 대상은 의협 상임이사, 지역의사회 회장·임원(16개시도, 256개 시군구) 직역단체 대표·임원, 대학병원 등 수련병원 병원장 임원 등이다. 직역 단체는 대한의학회와 각 전문과 전문학회, 대한개원의협의회, 각 전문과 개원의협의회, 대한전공의협의회, 각 단위병원별 전공의협의회 대표,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대한병원의사협의회, 대한지역병원협의회 한국여자의사회 등이다.
이날 전국 의사 대표자회의는 의협 정성균 총무이사가 사회를 맡고 최대집 회장 겸 의쟁투 위원장이 대회사를 한다. 의협 대의원회 이철호 의장 등이 격려사를 한다.
의쟁투 활동 보고에 이어 의쟁투 제작 영상을 상영하고 시도의사회 및 직역 대표자 연대사를 진행한다. 대표자 자유발언에 이어 근본적 의료개혁을 위한 대정부투쟁 결의문을 낭독하고 정리한다.
의협 최대집 회장은 서신문을 통해 “지난 2000년 강제 의약분업 반대 투쟁, 2014년 원격의료 및 의료영리화 저지 투쟁, 그리고 2017년부터 시작된 문재인 케어 반대 투쟁에 이르기까지 의사들은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바로 잡기 위한 투쟁에 앞장서왔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의사들은 국민 건강과 의료발전을 위해 지금까지 희생해왔다. 그래도 올바른 의료제도가 정립되는 날이 올 것이라고 기대하며 버텼다. 그러나 의료현실을 보면 국민이 최선의 진료를 받으려면 의사는 범죄자가 돼야 하고 지나친 근무시간으로 동료들이 죽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회장은 “의료계가 최선의 진료를 가로막는 주범이라 일컫는 문재인 케어를 정부는 안하무인격으로 건강보험 종합계획이라는 이름으로 더욱 확대해 추진하고 있다. 의사들은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라고 했다.
최 회장은 “의협 의쟁투는 7월 40도를 넘나드는 이촌동의 타는 듯한 천막안에서 릴레이 단식 투쟁을 진행했고 의료계 각 직역 및 지역에서는 투쟁 동참의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근본적 의료개혁을 위한 적극적인 행동에 돌입할 시점이 됐다. 투쟁을 승리로 결속하기 위한 첫번째 서막으로 전국의사 대표자회의를 개최해 의료계 대표자들의 힘과 지혜를 모으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한다. 우리 모두 함께 싸워 이기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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