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루징；온라인 도박 한국

기사입력시간 17.09.25 15:01최종 업데이트 17.09.25 15:01

염증성장질환자 47%, 월 소득 100만원 이하

학업 및 업무, 가사 등 일상생활에 지장 93%이상

염증성장질환자 절반 가까이(46.9%)가 월 평균 소득이 100만원에 미치지 못하고, 질환으로 인해 소득이 줄어들었다는 환자도 77.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76.2%의 환자가 염증성장질환으로 인해 직장생활이나 학교생활을 중단했다고 답해 염증성장질환이 사회생활이나 경제생활에 큰 영향을 끼쳤다.

대한장연구학회는 최근 개최한 '2017 행복한 장 해피바울 캠페인'의 일환으로 국내 염증성장질환(크론병,염증성궤양염) 환자 590명을 대상으로 환자의 질환관리 행태를 조사하고, 경제적ㆍ사회적 어려움을 파악하기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염증성장질환을 겪는 환자 93.2%가 학업이나 업무, 가사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다고 답해 질환으로 크게 영향을 받고 있었다.

이와 함께 최근 희귀질환관리법 제정에 따라 정부의 산정특례대상 질환 조정으로 궤양성대장염 등 염증성장질환자가 산정특례 적용을 받지 못할 경우, 응답자 98.9%가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매우 클 것을 예상했다.

염증성장질환이 희귀난치질환에서 배제되면 그동안 10%의 본인부담률만 내던 환자들이 산정특례 혜택을 받지 못해 의료비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염증성장질환자 중 73.9%가 한달 평균 치료에 들어가는 비용이 50만원 이하라고 답했지만 50~100만원을 지출한다는 비율도 20.7%에 달했다.

더불어 직장이나 학교를 다니지 않는 응답자 중 76.2%는 질환으로 인해 직장생활을 그만두거나 학교생활을 중단해 질환이 경제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연구학회는 "한창 사회생활이 활발해야 할 30대가 질환으로 인해 직장을 그만둔 비율이 88.1%였다"면서 "20~30대 젊은 층 환자 중 77.6%가 면접 등 구직활동에도 영향을 미쳐 어려움이 있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전체 응답자 중 51.2%가 6개월 이내에 염증성 장질환으로 '결근·결석'을 경험한 적이 있으며, 40.5%는 조퇴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조퇴나 결근·결석의 가장 큰 이유는 업무·학습에 지장을 줄 정도로 심한 증상(84.5%)이었으며, 외래진료가 78.8%, 입원 34.9% 순이었다.

또한 염증성장질환은 사회생활과 일상생활에도 악영향을 줬다.

염증성장질환자 73.7%가 학교 또는 직장에서 부정적인 시선을 느낀다고 답했으며, 이외 일상적인 생활에서의 불편함으로 회식 메뉴 선택 시 제한·불편함을 느낀다는 응답이 94.4%로 매우 높게 나타났으며, 장기여행 계획에 차질을 겪는다는 답변도 90.2%에 달했다.

이와 함께 신체 활동에 제약을 느낀다는 답변과 대인관계나 사회활동에 제약을 느낀다는 답변이 각각 82%로 나타났다.

더불어 조사 결과에서 염증성장질환자들은 질환으로 인한 정신적 고충도 커 정서적으로 우울감이나 불안감을 느낀다는 응답이 77.3%에 달했고, 자살 충동을 느낀 적이 있다는 응답도 52%나 있었다.

장연구학회 진윤태 회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염증성장질환자들이 질환 자체로 인한 고통도 심각하지만, 학업이나 직장 등 사회생활에서 겪는 고충이 크다"면서 "이는 다시 소득 및 경제적 활동의 감소로 이어지는 것이 확인됐으며, 소득은 상대적으로 적은데 치료비 부담은 줄지 않다 보니 환자들의 경제적 어려움이 크기 때문에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오탈자 신고 스크랩 인쇄 제보 공유

황재희 기자 ([email protected])필요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댓글보기(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