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올해 1분기 매출 411억원·영업손실 371억원

"기술수출 등 일회성 요인 제외 영향"

SK바이오팜은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2022년 1분기 매출 411억원, 영업손실 37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뇌전증 혁신신약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매출을 비롯해 유럽 판매 로열티, 제품 매출 등 파트너링 수익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기술수출과 같은 일회성 요인이 제외되면서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구체적으로 세노바메이트(제품명 엑스코프리/XCOPRI®)는 올해 1분기 미국에서 317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3배 가까이 성장했다. 특히 3월의 경우 처방건수가 1만2000건대로 상승해 최근 10년간 발매된 경쟁 약물들의 출시 23개월차 평균의 약 2배에 달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방역조치 완화에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2분기부터는 세노바메이트의 영업·마케팅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일환으로 SK바이오팜은 최대 강점인 발작 완전 소실률을 바탕으로 질환에 대한 인식, 뇌전증 치료 패러다임 등의 전환을 위한 캠페인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의료진을 대상으로 뇌전증 환자의 입장에서 질환을 이해하고 치료해달라는 의미에서 실제 그들이 신었던 신발을 전달하는 활동(Step into your patients’ shoes)을 펼쳤다.

한편 SK바이오팜은 지난 4월 미국신경과학회(American Academy of Neurology)에서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등 학술 활동에서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세노바메이트는 장기 임상시험에서 내성 발현 없이 높은 복용 유지율을 나타내며 뇌전증 치료의 최적 옵션임을 입증했다. 

유럽 지역의 경우, 파트너사 안젤리니파마가 오스트리아에서 세노바메이트(제품명 온투즈리/ONTOZRY®)를 출시했으며, 연내 네덜란드, 스위스,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체코, 벨기에 등에서도 발매될 예정이다.

SK바이오팜은 "자체 신약 개발을 통해 중추신경계 분야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고 있다. 세노바메이트와 카리스바메이트(레녹스-가스토 증후군 치료제)는 각각 아시아(중국·일본·한국) 임상 3상과 글로벌 임상 3상이 순항 중이며, 차세대 뇌전증 신약 SKL24741, 조현병 신약 SKL20540은 연내 임상 2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SK바이오팜의 첫 표적항암 신약 ‘SKL27969’가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승인받아 미국 임상 1상에 진입했다"면서 "오픈 이노베이션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실제 국내외 유망 제약·바이오 기업들로부터 신규 파이프라인, 혁신 기술을 도입하거나 공동 연구 협약을 체결하는 등 전략적 관계를 구축하며 R&D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최근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로 비즈니스를 확장해 자체 디바이스 개발과 함께 직접 투자, 기술 제휴 등 다양한 협업 방식을 모색하면서 시너지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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