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ST, 전 사업 부문 실적 성장…'기술수출' 성공으로 영업이익 110% 급증

2022년 연간 실적 발표, 당기순이익은 120% 증가


[메디게이트뉴스 서민지 기자] 동아ST(동아에스티)가 2022년 전문의약품(ETC)와 해외사업, 의료기기·진단사업 등 전 사업부문에서 고른 매출 확대와 기술수출 성공에 따른 수수료 증가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등이 2배 급증했다.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7.7% 증가한 6358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ETC(전문의약품) 부문의 2022년 매출은 그로트로핀, 모티리톤, 주블리아 등 주력 품목들이 성장함에 따라 전년 대비 4.5% 증가한 3802억원을 기록했다.

스티렌(위염 치료제)은 전년 대비 4.4% 증가한 204억원, 주블리아(손발톱무좀치료제)는 전년 대비 2.3% 증가한 279억원이었다.

그로트로핀(인성장호르몬제)은 전년 대비 38.8% 증가한 615억원, 모티리톤(기능성소화불량치료제)은 전년 대비 9.3% 증가한 341억원을 기록했다.

이달비(고혈압 치료제)는 전년 대비 8.4% 증가한 112억원, 플라비톨(혈소판 응집 억제제)은 전년 대비 2.0% 증가한 22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다만 슈가논(당뇨병 치료제)은 전년 대비 21.3% 감소한 240억원, 가스터(소화성궤양치료제)는 전년 대비 1.1% 감소한 234억원에 그쳤다. 리피논(고지혈증치료제)도 전년 대비 5.1% 감소한 162억원이었다.

해외수출은 캔박카스(캄보디아) 매출 증가, 그로트로핀(브라질)의 텐더 시장 진입, 다베포에틴알파(일본) 매출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10.0% 증가한 1562억원을 기록했다.

의료기기·진단 부문의 2022년 매출은 의료기기 장비 매출이 증가하고, 진단 부문 감염관리 분야 매출이 소폭 증가해 전년 대비 4.6% 증가한 654억원으로 나타났다.

동아에스티의 2022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0.0% 증가한 325억원, 당기순이익 전년 대비 120.1% 증가한 263억원에 달한다.

동아에스티 측은 "R&D 비용과 판관비가 증가했음에도, 전 사업부문의 고른 매출 증과와 함께 기술수출 수수료 증가 등에 따라 전년 대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110.0%, 120.1%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한편 R&D 부문에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DMB-3115는 지난해 11월 미국과 유럽 등 총 9개국 글로벌 임상 3상을 완료했으며, 올해 1월 스텔라라 대비 치료적 동등성을 입증해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품목허가(BLA)와 유럽 EMA의 MAA의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말 자회사로 편입된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를 통해 당뇨병 및 비알콜성 지방간염 치료제 DA-1241은 글로벌 임상 2상을 준비하고 있으며, 비만 및 비알콜성 지방간염 치료제 DA-1727은 글로벌 임상 1상 계획하고 있다.

과민성 방광 치료제 DA-8010은 국내 임상 3상 진행 중이며, 주1회 패치형 치매치료제 DA-5207은 국내 임상1b상도 이어가고 있다.

당뇨병치료제 DA-1229(슈가논)는 합작사인 레드엔비아가 국내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미국 임상2b/3a상도 개시했다.

동아에스티 측은 "중장기적으로 항암, 면역∙퇴행성뇌질환을 타겟으로 신약을 개발할 계획이다. 일환으로 지난해 12월 카나프테라퓨틱스의 이중융합항체 기전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을 도입하고,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단백질 분해 플랫폼 기술 프로탁(PROTAC)을 활용해 표적항암제 후보물질을 개발하는 동시에 타우 단백질을 타겟으로 하는 치매치료제 DA-7503에 대한 비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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