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진통 끝..국회 여야 합의 '코로나19특위' 마련

당초 '우한폐렴' 용어 포함 여부 놓고 여야 갈등 빚어 당시 한국당 불참


[메디게이트뉴스 서민지 기자] 국회 여야가 오랜 논쟁 끝에 '국회코로나19대책특별위원회'를 가동한다.

더불어민주당 윤후덕 원내수석부대표·미래통합당 김한표 원내수석부대표·민주통합의원모임 장정숙 원내수석부대표는 20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에 대응하기 위해 특위를 구성키로 합의했다.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이 맡고, 구성 비율은 기존대로 민주당 9명, 통합당 8명, 민주통합모임 1명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또한 민주당이 정보위원장을, 통합당이 교육위원장을 맡게 된다.

오는 2월 24일 본회의에서 코로나19특위 구성과 국회 상임위원장 선출, 대법관(노태악) 임명동의안 처리에 대해서도 합의를 이뤘다.

한편 지난 6일 국회 여야는 신종코로나대책특별위원회를 마련하기로 했으나, 당시 자유한국당(현재 미래통합당)의 불참으로 인해 논의조차 시작하지 못했다.

당시 한국당의 불참 이유는 특위위원장직과 명칭 때문인데, 특위 위원장을 야당이 맡아야 한다는 주장은 철회했으나 명칭에 '우한폐렴'을 추가하는 것에 대해서는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아 갈등이 이어져왔다.

이후 WHO에서 공식명칭을 코로나19로 표기하기로 한 데 이어 최근 대구지역 '슈퍼전파자'로 인한 환자 급증 등에 따라 '코로나19특위'를 마련·구성하는 데 여야 합의를 이룬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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