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천문학적인 가격 탓에 환자단체 등의 급여화 요구가 높았던 항암제 킴리아가 약제급여평가위원회를 통과했다. 약가협상,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등을 거쳐 이르면 2~3개월 후에 급여화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 13일 열린 약평위에서 한국 노바티스의 킴리아주(성분명 티사젠렉류셀)에 대해 급여 적정성이 있다고 결론내렸다. 단, 환자단위 성과기반 위험분담 및 총액제한 적용 조건이 붙었다.
킴리아는 재발성·불응성인 25세 이하 B세포 급성림프구성 백혈병 환자,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성인환자 치료에 쓰이는 항암제다.
1회 투약만으로도 말기 급성림프구성 백혈병 환자 10명 중 8명, 말기 림프종 환자 10명 중 4명이 장기 생존하는 것으로 알려져 ‘꿈의 치료제’로 불린다. 하지만 치료비용이 5억원에 달해 심평원 암질환심의위원회 문턱을 넘지 못하다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재차 이슈화되면서 어렵게 급여기준이 설정됐다.
앞서 지난 12일에는 국가인권의원회도 생명과 직결된 신약이 건강보험에 신속하게 등재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의견을 보건복지부에 전달한 바 있다.
킴리아는 이번 약평위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향후 건보공단과 제약사간 약가협상,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등을 거쳐 최종 급여화가 결정될 예정이다.
한편, 13일 있었던 약평위에서는 킴리아 외에도 유한양행의 계절 알레르기비염 치료제 나자케어리알트리스 나잘스프레이액과 유영제약의 골관절염 치료제 레시노원주 등 5품목이 급여 적정성이 있다는 판단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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