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출신 7~8명 국회 입성…안철수·서명옥·차지호 등

지역구 3명∙비례대표는 김윤 후보까지 확정될 경우 5명 당선…20∙21대 비해 크게 늘어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22대 국회에서는 21대에 비해 의사 출신 국회의원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1일 오전 6시 50분 기준, 의사 출신 총선 출마자 중 7~8명의 국회 입성이 예상된다. 7명이 사실상 확정이고, 더불어민주연합 비례 12번인 김윤 후보만이 복잡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산식으로 인해 아직 당선 여부가 확정되지 않았다.

안철수 '4선' 고지 점령…서명옥∙차지호 후보 국회 첫 입성
 
지역구에 출마한 주요 후보들 중에는 국민의힘 안철수∙서명옥 후보, 더불어민주당 차지호 후보 등 3명이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안철수 당선인은 현역 지역구인 성남시 분당갑에서 53.2%의 득표율로 46.7%를 얻은 이광재 후보를 5.5%p 앞서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출구 조사에서 이광재 후보에 열세를 보였던 안 당선인은 저력을 발휘하며 19∙20∙21대에 이어 4선 고지를 점령했다.
 
서울 강남갑에서는 국민의힘 서명옥 후보(서울 강남갑)가 64.1%의 득표율로 더불어민주당 김태형 후보(득표율 35.8%)를 여유롭게 따돌렸다. 서 당선인은 경북의대를 졸업했으며, 강남구보건소장∙한국공공조직은행장 등을 역임했다.
 
더불어민주당 차지호 후보(경기도 오산시)도 국민의힘 김효은 후보를 누르고 당선의 기쁨을 누렸다. 차 당선인은 59%의 득표율로 김효은 후보(득표율 40.9%)를 크게 앞섰다. 차 당선인은 동아의대 졸업 후 영국 옥스포드대, 미국 존스홉킨스대에서 난민학 및 국제보건학 석∙박사를 취득했다. 2021년부터는 카이스트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교수로 일해왔다.

반면 지역구 후보로 출마했지만 고배를 마신 의사 출신 후보자들도 있다. 더불어민주당 강청희(서울 강남을), 국민의힘 박은식(광주 동남을)∙김기남(경기 광명갑), 소나무당 최대집(목포) 후보 등은 유권자들의 표심을 사로잡는 데 실패하며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인요한∙한지아∙김선민∙이주영 후보 당선…김윤 후보도 당선 유력
 
의사 출신 비례후보로는 4~5명이 처음으로 국회 배지를 달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상파 3사 시스템의 예측에 따르면 각 당별 비례대표 당선권은 국민의미래 19석, 더불어민주연합 13석, 조국혁신당 12석, 개혁신당 2석 등이다.
 
국민의힘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에선 인요한 후보(비례 8번), 한지아 후보(비례 11번)가 예상대로 당선됐다. 인 당선인은 연세의대 출신으로 세브란스병원 국제진료소 소장이다. 한 당선인은 가톨릭의대를 졸업하고, 직전까지 을지의대 재활의학과 교수로 일해왔다.
 
조국혁신당에서는 김선민 후보(비례 5번)가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서울의대 출신인 김 당선인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을 역임했다.
 
개혁신당 소속 이주영 후보(비례 1번)도 의사 출신 당선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 당선인은 동국의대를 졸업했으며, 올해 1월말까지 순천향대천안병원 소아응급실에서 교수로 일해왔다.
 
의료계의 큰 관심을 끌었던 더불어민주연합 김윤 후보(비례 12번)도 국회 입성이 유력한 상황이다. 김 후보는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현재 서울의대 의료관리학교실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한편, 22대 총선에서는 20대, 21대에 비해 의사 출신 당선자 수가 크게 늘었다. 의사 출신 국회의원은 재보궐 선거로 국회에 입성한 이들까지 포함해 20대 4명(신상진∙박인숙∙안철수∙윤일규), 21대 3명(이용빈∙신현영∙안철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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