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총리 열흘만에 중대본 회의 주재…오후 3시 특별 브리핑 열고 입장 발표

국립대 총장 50~100% 정원 조정 요청안 논의 예정…교육부, 복지부 장관 동석

한덕수 국무총리. 사진=국무총리실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제22대 총선 이후 열흘만에 중앙재난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다.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는 국립대 총장들의 건의에 따라 의대 정원 조정안을 논의할 예정인 가운데 오후 3시에는 직접 특별 브리핑을 열기로 해 정부의 입장 변화에 관심이 집중된다.

19일 정부는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한 국무총리 주재로 중대본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국무총리실은 오후 3시 의대증원 관련 특별 브리핑도 실시한다고 공지했다.

이 자리에는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조규홍 복지부 장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총선 이후 오랜 기간 침묵을 이어온 정부가 중대본 회의를 열고 브리핑까지 실시하기로 한 배경에는 의대 정원 2000명 조정에 대한 국립대 총장들의 요청이 있었다.

18일 강원대·경북대·경상국립대·충남대·충북대·제주대 등 6개 국립대 총장은 "2025학년도 대학 입학 전형의 경우 대학별로 자체 여건을 고려해 대학별 증원분의 50~100% 범위에서 자율적으로 모집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교육부에 건의문을 제출했다.

그간 정부는 "의료개혁을 흔들림 없이 완수해 나가겠다"고 밝히며, 의대 정원 2000명 정원 전면 백지화 등을 요구하는 의료계의 요청을 사실상 거부해왔다.

하지만 연일 집권 여당 총선 참패에 대한 책임론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 등으로 수세에 몰리면서, 국립대 총장의 건의를 계기로 의대 정원을 조정할 것이라는 예측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한국갤럽이 지난 16∼18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여론조사 결과 윤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3%,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8%가 나왔다. 이는 현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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