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의약품 중 세포치료제 비중 미미하나, R&D파이프라인은 2073개 달해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 "지속적인 파이프라인 확대에 따라 추후 신약 출시·시장 확대 가능성 ↑"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서민지 기자] 현재 바이오의약품 시장에서 세포치료제가 차지하는 비율은 유전자치료제와 합하더라도 5%(매출 비율은 1.5%)에 수준에 그치고 있지만, 항암신약 파이프라인만 2073개에 달해 추후 신약 출시에 따른 시장 확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8일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는 최근 항암세포치료제를 주제로 한 바이오인왓치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올해 4월 기준으로 전세계 항암세포치료제 R&D 파이프라인은 2073개에 달했으며, 이는 전년대비 38% 증가한 수치다.

항암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 대부분은 CD19(Cluster of Differentiation 19), BCMA(B cell maturation antigen), CD22(cluster of differentiation-22)를 표적으로 개발되고 있다. 
 
표 = 항암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

실제 올해 초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한 CAR-T(키메라항원수용체) 세포치료제 역시 BCMA를 타겟으로 하는 다발성골수종 치료제(BMS Abecma)였다. 또한 이전에 FDA 승인을 받은 CAR-T 세포치료제 4개 모두 CD19를 표적으로 한다.

항암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 중 CAR-T 치료제가 전년대비 299개가 추가되면서 1164개를 기록해 가장 많았으며, 이중 비임상이 652건, 임상1상 276건, 임상2상 226건이다.

이어 TCR T세포치료제가 80건 증가해 214건, 자연살해(NK/NKT) 세포치료제가 67개 늘어나 181개의 파이프라인이 구축돼 있으며, 신규 T세포치료제는 51개 증가해 149개의 파이프라인이 있다.

항암세포치료제 중 자가(autologous) 유래가 동종(allogenic) 보다 2배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항암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 중 1358개가 임상시험 중에 있으며, 이는 전년 대비 43% 증가한 수치다. 이중 40%가 혈액암을 대상으로 하며 고형암은 초기 단계의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최근 고형암을 대상으로 종양 미세환경에서 인식, 추적, 생존 등과 관련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CAR-T 치료제 개발이 이어지고 있으며, 특히 지난 2019년 이후 GPC2(glypican-2)와 GPC3(glypican-3)을 표적으로 하는 세포치료제 개발이 매년 두 배로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다. TAA(Tumor-associated antigen, 종양관련항원)은 고형암의 주요 타겟이다.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는 "파이프라인 대부분이 CD19, BCMA, CD22 등을 타겟으로 하는 치료제인데, 이들은 혈액암에 대한 주요 표적이다. 현재 시장 포화도와 코로나19 팬데믹 등의 영향으로 인해 증가폭은 미미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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