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질병관리청 코로나19 대응 협력 약속…"검사부터 처방까지 '원스톱 진료시스템' 준비 중"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전주 대비 84.7% 증가…동네 병·의원 중심으로 검사-진단-처방 한번에 진행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에 참여한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과 질병관리청 백경란 청장. 질병관리청 실시간 브리핑 갈무리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의사협회와 질병관리청이 코로나19 재유행 상황에서 민관협력을 다짐했다. 

최근 코로나 확진자 증가 추세가 가파른 상황에서 방역당국와 의료계가 협력해 검사와 진료, 치료제 처방이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2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7월 셋째주 주간 확진자 발생은 전주 대비 84.7% 증가해 일평균 6만697명을 기록했다.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는 144명으로 사망자도 127명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방역당국과 의료계는 동네 병·의원을 중심으로 코로나 검사와 진단, 치료제 처방까지 한번에 할수 있도록 하는 '원스톱 진료시스템'을 준비 중이다. 

이날 브리핑에서 의협 이필수 회장은 "위중증과 사망 예방이 효과적인 먹는 치료제를 국민들이 쉽게 처방받을 수 있도록 치료제를 확보하고 처방률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 처방 편의를 위한 절차를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코로나19 환자들이 안심하고 검사를 받고 진료받을 수 있도록 의료기관의 감염관리에 전념하고 안전한 진료환경을 조성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전문가와 의료현장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상시적인 소통창구를 마련해 의료계와 정부가 유기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라며 "원스톱 진료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질 수 있도록 제대로 준비하고 협조하겠다"고 강조했다. 

백경란 청장은 "원스톱 진료시스템 이외에도 변이바이러스 감시를 위한 표본감시 의료기관을 기존 63개소에서 150개소까지 확대할 예정"이라며 "국내 변이 유행현황과 신규변이 조기 탐지, 변이특성 분석 등 효율적인 모니터링을 지속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이필수 회장은 중앙사고수습본부에 코로나19 재유행에 따른 의료계 의견을 제안했다. 

의협의 제안은 ▲코로나19 진료의 적정 수가 보장 ▲재택치료 변경에 따른 보완대책 마련 ▲코로나19 치료 관련 환자 본인부담금 지원(면제) 필요 ▲행정절차 간소화 및 시스템 구축 ▲의료계–정부의 원활한 소통창구 마련 등이다.

이와 관련해 복지부 이기일 차관은 “코로나19 재유행 대응을 위해 대한의사협회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소통해 나가겠다”며, 중수본에 격려 방문을 해준 이필수 회장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의협 이필수 회장과 보건복지부 이기일 차관. 사진=대한의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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