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수도권 중심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실시…향후 3단계 가능성도

1주일간 20~40대 확진자 38.5%...프랜차이즈형 커피전문점 취식 금지, 음식점‧제과점 등 오후9시~오전 5시 포장·배달만 가능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사진=KTV 유튜브 생방송 캡쳐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보건복지부는 오는 30일 0시부터 9월 6일까지 수도권에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음식점과 프랜차이즈 커피숍 등 다중 이용시설의 이용을 제한하는 것이 내용의 골자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8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우선 이번 조치로 인해 음식점과 카페, 실내체육시설에 대한 방역이 크게 강화된다.

중수본에 따르면 최근 1주일 사이 20대에서 40대 젊은 층의 확진 비율이 38.5%에 육박한다. 이런 이유로 정부는 젊은 층이 주로 이용하는 수도권 소재 일반음식점과 휴게음식점, 제과점에 대해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포장과 배달만 허용했다. 
 
또한 복지부는 카페 중 프랜차이즈형 커피전문점에 대해서도 영업시관과 관계없이 매장 내 음식과 음료 섭취를 금지하고 포장과 배달만 허용했다.
 
골프연습장과 헬스장 등 실내체육시설에 대한 집함금지 조치도 실시된다.
 
이외 독서실과 스터디카페, 학원 등에 대한 집합금지 조치는 오는 31일 0시부터 9월 6일까지 적용될 예정이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조치는 국가 경제에 큰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 큰 틀에서 사회적거리두기가 세가지 단계로 구성돼 있긴 하지만 상황에 맞게 틀안에서 개정될 수 있다"며 "이번 조치는 젊은층의 외부활동을 최소화하고 지역사회 아동과 청소년의 집단감염을 차단해 치명률을 낮추는 핀포인트 방역"이라고 설명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정부는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하거 거리두기 3단계도 고려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완전한 3단계로 갈 수 있을지 등 여부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다양한 부분을 논의해야 한다. 조만간 논의를 통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영래 전략기획반장은 "지금까지 감염 전파형태는 동일하지 않았다. 이태원클럽 촉발 초창기에는 직업시설을 중심으로 확산됐고 이후 종교시설, 개별친목 모임으로 확산이 퍼졌다"며 "이런 형태 변화에 따라 거리두기 내용도 세분화되고 내용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향후에도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 상황에 맞게 변형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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