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안암병원 PA간호사 만난 조규홍 장관…"제도 정비와 지원 추진" 약속

현장 진료지원인력, 업무범위 명확화·제도적 안정성·전문성 향상 건의

5월 16일 고대안암병원을 찾아 PA 간호사를 만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사진=보건복지부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이 PA 간호사들을 만나 현장을 점검했다.

복지부는 16일 조규홍 장관은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서울특별시 성북구 소재)을 방문해 현장 의료진을 격려하고 PA 간호사 근무실태 등 애로사항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간호법 재의요구가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상황에서 병원 현장을 방문해 환자진료 상황을 점검하고, 진료지원인력이 전하는 현장의 이야기를 듣고 개선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됐다.

진료지원인력은 현장에서 'PA 간호사'라는 명칭으로 불리며, 병원내에서 수술이 많은 외과, 흉부외과 등에서 주로 근무하고 있다. 일선현장에서 진료지원인력이 수행하는 업무가 많고 면허범위 외 업무 수행에 대한 법적불안도 발생하고 있다.

복지부는 2021년부터 연구용역과 관리체계에 대한 타당성 검증 등 제도개선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진료지원인력 활동 간호사들은 업무 범위가 불분명해 정체성에 혼란이 있고 면허범위를 벗어나는 업무 수행에 대한 부담감을 호소했다. 개선해야 할 사항으로는 업무범위 명확화를 통한 제도적 안정성과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통한 전문성 향상 등을 건의했다.

한편 복지부는 지난 4월 25일 발표한 '제2차 간호인력 지원 종합대책'에서 'PA간호사'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사회적 논의를 거쳐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조규홍 장관은 "어느 영역보다 협업이 중요한 의료영역에서 여러 직역들이 간호법안으로 인한 갈등이 안타깝다"라며, "정부는 간호인력의 근무환경과 처우를 개선하기 위한 제도 정비와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현장에서 체감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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