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의원 9명, 의협에 총출동 "이필수 회장 소통능력·부드러운 리더십 극찬"

[의협 대의원총회] "간호법 제정은 직역 갈등 없게 갈 것...정호영 장관 후보자엔 우려"

대한의사협회 정기총회를 찾은 여당 의원들이 이필수 회장의 소통 능력에 대해 찬사를 보냈다.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여당 의원들이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의 대국회 소통 능력에 극찬을 보냈다. 

또한 여당 의원들은 간호법 제정 문제와 관련해서도 무조건적인 법안 통과보단 모든 직역이 공감할 수 있도록 모든 의료인 인력 양성과 처우개선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24일 의협 제74차 정기대의원총회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의협 대의원총회에 14명의 당대표 및 국회의원이 참여한 가운데 무려 9명이 민주당 의원(김민석, 박광온, 송영길, 남인순, 서영석, 허종식, 이용빈, 이수진, 신현영)이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인 김민석 의원은 수술실 CCTV 설치, 공공의대법 등 논란이 많았던 의료계 법안들에 대해 필요성을 설명하는 동시에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는 우려를 표했다. 

김 위원장은 "수술실 CCTV법은 아주 드물게 여야 합의를 통해 통과됐다. 상임위는 누군가를 징벌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제3자의 수술을 막기 위한 것으로 존재 여부만 파악하는 쪽으로 디테일한 영상은 찍지 않는 방향이었기 때문에 야당 측도 찬성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의료 공공성 문제도 공공의대를 만드는 것만으로 해결하는 것에 대해 찬성하지 않는다. 의료 자체에 공공성이 있기 때문에 공공대학 혹은 사립대학 어떤 방식이든 공공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는 국회에서 풀 문제가 아니라 의료계에서 하나의 답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그는 "국회 인사청문회는 누가 올라오든 정책 중심으로 해야 된다. 현재 상황을 봐선 정책을 물어보는 것이 신상 관련 질의보다 후보자를 더 곤혹스럽게 할 것 같다. 정책에 대한 이해의 폭이 좁아보여 당을 떠나서 솔직히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간호법과 관련해서도 그는 "플랜카드가 걸려있는 것 같이 세계의사회도 반대하는 방식에 대해 복지위원회 누구도 강행하려고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민석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도 "간호법 취지에 공감하지만 간호인 뿐아니라 보건의료인 전체 처우개선 방안이 필요하다. 비슷한 맥락에서 방문간호 이외 방문진료에 대한 법적근거 마련도 필요하다"며 "직역 갈등을 조장하지 않는 방향으로 모든 직역이 공감할 수 있는 종합적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의료분쟁특례법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대선 과정에서 내외산소, 흉부외과 등 기피과에서 의료사고 등 처벌을 두려워하지 않고 소신 진료를 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는 얘기가 부각됐다"며 "이를 위해 의료분쟁특례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단순히 법안 발의에 그치지 않고 통과를 위해 어렵더라도 의협이 지금부터라도 환자단체를 포함한 국민들을 설득해야 한다"며 "3분진료를 할 수밖에 없는 현실, 열악한 필수진료 현실에 대해 적극 알리기 위해 의료계와 함께 국회, 정부가 모두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필수 회장에 대한 대국회 대외협력 능력에 대한 칭찬의 목소리도 쏟아졌다. 

이수진 의원은 "이 자리에 오게 된 것은 이필수 회장의 리더십 때문"이라며 "소통 능력과 친근감 등이 국회에서 강력하게 작동하고 있다는 근거다"라고 말했다. 

의사 출신 이용빈 의원도 "이필수 회장이 정말 소통을 잘한다. 정치를 하기 전에도 이 회장과 적극 소통을 해왔었는데 지금 정말 잘하고 있다고 느낀다"고 덧붙였다. 

서영석 의원도 "최대집 회장 때는 의협의 반대로만 하면 될 것 같아서 고민이 없었다. 그러나 이필수 회장이 취임하고 나서 반대만 할 수 없어 고민이 많아졌다"며 "부드러운 리더십과 특유의 소통능력이 너무 보기좋다. 갈등과 분열을 넘어 의료계와 국회가 앞으로도 협력의 길로 나아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인 송영길 의원은 "앞으로 의협과 잘 소통하면서 함께 갔으면 한다. 이필수 회장이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너무 소통을 잘해주고 계신다"며 "덕분에 캠페인만 할 것이 아니라 의료계를 위한 실질적 지원이 필요하다" 전했다. 

그동안 의사들의 노고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법제사법위원장인 박광온 의원은 "대한민국이 여기까지 온 바탕은 의사 여러분이 있어서 가능했다. 영적 건강을 다루는 이가 종교 성직자라면 국민의 육체적 건강을 지키는 것은 의사"라며 "그 일이 갖는 고귀함과 성스러움은 남달리 크다. 단순한 직업으로만 보기 어렵다. 직업의 특수성을 고려했을 때 책임과 사명감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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