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비체+대비치 '대한비만미용학회' 첫 통합 학술대회 열린다

4월 16일 코엑스서...박상혁 부회장 “한국 미용의학의 대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

대한비만미용학회 박상혁 부회장 

[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대한비만미용체형학회(대비체)와 대한비만미용치료학회(대비치)의 통합학회인 대한비만미용학회가 지난 1월 공식 출범했다. 임원진만 82명을 보유한 미용성형 분야 대형 학회로 발돋움하면서 관심을 모은 가운데, 4월 16일 서울 코엑스 E홀에서 첫 번째 대한비만미용학회 춘계학술대회를 연다.

이번 학술대회의 총괄 디렉터를 맡은 박상혁 부회장(신촌 이에스의원 대표원장)은 “규모보다는 수준 높은 강의로 인정 받는 학회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비체와 대비치 두 학회 통합, 황승국 회장 선출  

대비체와 대비치는 어떻게 통합이 가능했던 것일까. 먼저 통합 직전 황승국 대비치 회장이자 대비체 고문이 대비체 회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학회 간 통합이 화두로 떠올랐다. 황 회장은 두 학회의 통합을 전제로 출마했던 것이다. 

먼저 대비체가 통합에 찬성한다는 의사를 밝혀 황승국 대비치 회장을 대비체 회장으로도 선출했다. 역시 대비치 역시 통합 여부를 결정짓는 찬반 토론을 벌인 끝에 결국 두 학회가 함께하기로 합의했다. 

박상혁 부회장은 “2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두 학회가 통합하면서 굉장한 규모의 학회가 탄생했다. 82명의 임원진과 1만2000여 명의 회원이 중심이 되는 대형학회”라고 말했다. 

이어 “대비체와 대비치에 중복으로 등록했던 회원을 제외하면 회원 수 자체는 줄어들 수 있지만 그래도 대단한 숫자”라며 “회원 수 자체가 아니라 얼마나 양질의 강의와 콘텐츠를 보여주는지가 새로운 학회의 성공 여부 결정짓는 핵심이 될 것으로 보고 열심히 준비했다"고 했다. 

11개 강의룸 155개 강의 마련되는 첫 통합 학술대회  

이번 춘계학술대회는 11개의 강의룸에서 155개의 강의가 펼쳐지고, 총 94개의 협력업체와 162개의 부스가 마련될 예정이다. 주제별로는 리프팅 클래스·비만체형·개원의가 원하는 테크닉·미용기능·체형과 디바이스·에너지베이스디바이스(Energy-based Device)·쁘띠와 디바이스·프랙티스&익스피어리언스룸(Practice & Experience Room)·쇼머스트고온(Show Must Go On)·미용기초·병원가족 등이다. 

특히 400석 이상의 강의실에서 진행되는 '쇼머스트고온'은 LED 전광판에서 술기가 담긴 동영상이 재생되고, 해당 동영상의 주인공이 무대 위에서 스탠딩으로 강의를 펼칠 예정이다. 일종의 ‘미용의학 토크 콘서트’로 꾸민다. 

또한 비만에 특화한 학회답게 비만을 진료하는 개원의라면 꼭 들어야 할 ‘비만치료의 기본 그리고 부스터들’, ‘비만치료제의 핵심인 식욕억제제의 모든 것’, '전자기장 에너지와 체외충격파’, ‘복합장비와 비만, 셀룰라이트의 새로운 해결점’, ‘비만치료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방법들’ 등 주요 강의가 선보인다. 

박 부회장은 “대한비만미용학회 내에서도 손에 꼽을 만큼 실력이 출중한 연자가 무대에 오른다. 타 학회 유명한 연자들도 기꺼이 강연을 수락해줬다. 모든 연자들은 학술대회 이전에 리허설도 진행한다"라며 "미용의학계의 내로라하는 실력자들이 원활하고 수준 높은 강의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 부회장은 "대한비만미용학회는 국내 미용의학계의 커다란 플랫폼이 되고자 한다. 진료실에서 적용할 수 있는 술기를 배워가고,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이론을 다지겠다. 최신 미용의료기기와 트렌드를 만나고, 평상시에 연구하던 내용을 펼치고 다듬어나가는 미용의학 전문 플랫폼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국제학술대회를 통해 미용의학의 학술적 논의를 더 넓은 무대에서 활성화하고 한국의 술기를 널리 알리겠다. 또한 수도권 이외 지역학술대회는 접근성이 부족했던 지방의 미용의학 전담의와 협력업체를 연결하는 소중한 자리로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임솔 기자 ([email protected])의료계 주요 이슈 제보/문의는 카톡 solplus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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