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립테크] 청소년 등교시간 한 시간만 늦춰도 학습 능률 향상·교통 사고 예방

미국 고교생 68.4% 7시간 이하 수면...청소년기 짧은 수면은 비만·우울증상 등 유발

사진=pixabay
 
대한민국 꿀잠 프로젝트, 꿀잠 자야 건강하다 
① 수면시간 5시간 이하, 적정수면 대비 복부비만 1.96배·대사증후군 1.69배 
②잠못드는 노인들...노인 절반은 불면증, 고령일수록 수면장애 증가
③잠 못잔 노동자, 술 취한 사람과 비슷...18시간 못자면 혈중 알코올 농도 0.05%
④학업 스트레스 등으로 청소년들 4명 중 3명은 수면부족 상태 
⑤교대근무 간호사들 수면장애 심각...3일 연속 야간근무하면 불면증 6.5배
⑥넷플릭스 보느라 늦게 자면 다음날 아침 긍정적 감정 감소 
⑦노인 불면증 만성화...증상 평균 10년, 장기 수면제 복용 73.5%
⑧청소년 등교시간 한 시간만 늦춰도 학습 능률 향상·교통 사고 예방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청소년 시기의 불충분한 수면이 신체와 정신 건강 모두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워싱턴의대 수면의학센터 나타니엘 왓슨(Nathaniel F. Watson) 교수 연구팀이 임상수면의학저널(JCSM)에 게재한 에 따르면 지나치게 빠른 등교 시간은 학생들의 건강에 다양한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
  
빠른 등교 시간이 학생의 숙면을 방해하고 수면장애를 일으키며 충분하지 않은 수면은 또 다시 학생의 학업 성취도와 건강문제를 일으킨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미국의 청소년들은 심각한 수면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미국 고등학생의 68.4%가 학교를 다니면서 7시간 이하로 잠을 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적으로 8시간 잠을 잔다는 학생은 23.2%에 그쳤고 9시간은 6%, 10시간 이상은 2.4%에 불과했다.
 
문제는 이 같은 수면 부족이 성장기의 청소년들에게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청소년의 짧은 수면은 학교 성적 저하와 비만, 대사 장애, 심혈관 질환, 우울 증상 증가, 자살충동, 자동차 사고 위험 증가 등과 관련이 깊다"고 밝혔다.
 
이어 연구팀은 “자동차 사고는 특히 청소년들이 수면부족 상태일 때 자주 발생한다”며 “미국 내 모든 자동자 사망 사고의 35%가 졸음운전이 원인이며 10대 사망의 많은수도 졸음운전에 기인한다”고 했다.
 
이에 연구팀은 학교가 모든 교내 활동과 과외 활동을 오전 8시30분 전에 시작하지 않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연구에 따르면 학교 등교 시간이 늦춰질수록 학생들의 총 수면 시간이 유의미하게 연장된다. 이에 따라 주간 졸음증이 감소하고 강의 활동 참여가 증가하며 체중 감량, 지각과 결석 등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동차 사고와 관련해서도 등교 시간을 1시간 늦추자 청소년들의 반응속도가 개선되고 자동차 사고와 연관된 충돌 확률이 16.5%나 감소했다.
 
연구팀은 단순히 학교 등교 시간을 늦추기만 하기보단 교과 과정에서 수면의 중요성을 교육해야 한다고 봤다.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숙면에 대한 동기부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하루 8~10시간의 수면을 위한 적절한 환경 조성과 주중과 주말의 일관된 취침 시간과 기상 시간을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규칙적인 취침 루틴과 취침 전에 수면을 방해하는 전자 장치나 불빛을 삼가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얼마나 자는지와 더불어 좋은 수면의 질, 적절한 수면 규칙성도 중요하다"며 "만약 학생이 수면장애 증상을 보일 경우,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 주치의나 수면 의학 전문가와 상담할 수 있도록 고려돼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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