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영업에도 ‘챗GPT’ 활용될까…비바시스템즈, 생성형 AI 열풍 합류

최근 생성형 AI 기능 탑재한 CRM 봇 선봬…트리스탄 탄 아시아 총괄 “한국 시장에도 큰 관심”

비바시스템즈 트리스탄 탄 아시아 데이터∙애널리틱스 총괄, 비바시스템즈코리아 박지원 전무.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챗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의 열풍에 클라우드 기반의 글로벌 생명과학 임상연구 솔루션 기업인 비바시스템즈도 합세한다.
 
비바시스템즈는 클라우드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제약∙생명과학 산업계의 임상시험부터 영업∙마케팅까지 전 과정에 걸친 데이터 관리 및 워크플로우 혁신을 지원해왔다. 회사 측에 따르면 머크 등 굴지의 글로벌 제약사를 비롯해 제약∙생명과학 분야의 70%에서 비바시스템즈의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다.
 
9일 서울 강남구 비바시스템즈코리아 사무실에서 의료기기산업 출입 전문기자단과 만난 비바시스템즈 트리스탄 탄(Tristan Tan) 아시아 데이터∙애널리틱스 총괄은 “큰 관심을 갖고 있는 주제”라며 “최근 비바시스템즈의 소프트웨어에도 생성형 AI 기능을 접목하는 것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비바시스템즈는 지난달 제약 세일즈 및 영업 팀을 위해 챗GPT와 유사한 CRM 봇을 탑재한 Vault CRM을 소개했다. 이를 통해 영업 담당자 등은 특정 의사나 병원의 진료에 대한 구체적 질문을 통해 맞춤화된 영업 전략을 세울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생성형 AI는 특정 의사가 지난 수개월 간 가장 많이 시행한 시술이나 진단인지를 답해줄 수 있다.
 
비바시스템즈코리아 박지원 전무는 “생성형 AI의 핵심적인 부분은 데이터다. 우리가 제공하는 데이터는 물론이고, 제약사들이 고객과 소통하며 쌓인 데이터들이 잘 모이고 분석되고 학습돼야 한다”며 “우리는 각 데이터들을 잘 연결하고 있고, 이는 (생성형 AI 솔루션의 성공을 위한)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했다.
 
비바시스템즈는 지난해 레퍼런스 데이터 솔루션인 오픈데이터를 출시하는 등 한국 시장에도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출시 전인 시제품을 가다듬기 위한 ‘테스트 마켓’으로서 한국 시장의 역할이 크다고 강조했다.
 
박 전무는 “글로벌 시장 내에서도 한국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어 공을 들이고 있는 시장”이라며 “실제로 데이터 측면에서 한국에서 테스트 마켓처럼 여러 시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리스탄 탄 총괄은 “비바는 제품이 개발되면 관련된 레퍼런스 고객을 찾고, 그들과 함께 제품을 더 혁신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다”며 “단순히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게 아니라 고객의 성장을 지원하겠다는 게 비바시스템즈의 비전이고, 그런 관점에서 한국 시장을 바라보고 있다”고 했다.
 
트리스탄 탄 총괄은 지속적으로 우려가 나오고 있는 클라우드의 보안 문제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기존의 자체 서버를 갖추는 형태의 온프레미스(On-premise)와 비교하면 클라우드 환경은 더 견고하고 효율적 보안 방법이 갖춰지면서, 사이버 보안이 상당히 높은 수준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단지 기술적 부분에서 발전 뿐 아니라 규제 준수, 준법 관련 다양한 노력들이 사이버 보안과 관련해 이뤄지고 있다”며 “온프레미스와 비교했을 때 클라우드 환경에서 제약 기업들이 더 나은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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