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바이오뱅크 발전방안 논의한다

질본-보건연구원 25일 바이오뱅크 포럼 개최

[메디게이트뉴스 이지원 기자]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은 '보건의료기술의 산업화를 위한 바이오뱅크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오는 25일 제3회 바이오뱅크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에서는 질병 치료제, 진단법·진단기기 또는 바이오마커 개발 등을 위해 인체자원을 활용하는 바이오의약산업 분야의 현황을 공유하며, 국내 바이오의약산업계 인체자원 수요에 대한 현주소와 바이오뱅크의 주요 발전방안을 논의한다.

바이오뱅크 포럼은 바이오뱅크 관련 전문가와 보건의료 연구개발(R&D) 분야를 비롯한 바이오의약산업계 관계자가 모여 바이오뱅크의 발전방안을 논의하는 행사로, 지난해 11월 출범했다.

바이오뱅크는 인체자원은행을 말하는 것으로, 인체유래물 및 그와 관련된 역학, 임상, 유전정보 등을 수집·보존해 이를 직접 이용하거나 타인에게 제공한다. 바이오의약산업은 유전자재조합 기술로 당뇨병 치료제인 인슐린과 암 치료제 인테페론의 양산을 실용화하는 등 생명체의 원리를 의약품 개발·생산에 활용해 다양한 부가가치를 생산하는 바이오산업의 한 분야를 말한다. 

질병관리본부는 2008년부터 한국인체자원은행사업(Korea biobank project)을 운영하고 있는데, 질병관리본부에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을 설치하고 전국 17개 대학병원 소재의 민간 바이오뱅크와 국가 바이오뱅크 네트워크를 구성해 운영 중이다.
 
이미지: 국가 바이오뱅크 네트워크 현황 (출처: 질병관리본부 제공)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진행되는 한국인체자원은행사업(KBP) 제3기에서는 미래보건의료 R&D 분야의 고부가가치 성과를 창출하며, 질환중심형 인체자원은행 구축을 목표로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자발적 참여자로부터 수집된 인체자원은 국·공립연구소, 대학 및 의료기관과 바이오산업계 등에 분양돼 1900여 개 연구과제로부터 750여 편의 학술논문과 40여 건의 특허 등의 성과를 창출하고, 특히 유방암, 위암, 방광암 진단법 및 진단기기 개발 등 20여 개의 특허등록 성과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전재필 바이오뱅크과장은 "이번 포럼이 보건의료기술 분야의 수요를 파악하고, 국가 바이오뱅크의 미래상에 부합하기 위한 향후 과제에 대해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속적인 포럼 개최를 통해 바이오뱅크가 국내 보건의료 연구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여러 분야의 현안 및 도전 과제들을 정기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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