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진료 국민들 생각은? 재진·만성질환 중심 찬반 '팽팽'

스타트업 플랫폼 인식조사 결과…비급여 시술비·소비자 후기 제공 금지엔 반대 48% vs 찬성 43.2%

사진=한국리서치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국민들 대다수가 비대면 진료가 도움이 된다고 보지만 초진·재진 허용 여부, 대상 질환 등을 놓고서는 의견이 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광고플랫폼에 대해서도 10명 중 8명이 도움이 된다고 답했지만 비급여 진료비와 소비자 후기를 제공하는 것에 대해서는 찬반 의견이 팽행했다.
 
한국리서치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스타트업 플랫폼 인식조사’ 결과를 21일 공개했다. 이번 인식조사는 국회 유니콘팜,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스타트업얼라이언스의 의뢰로 지난 2월 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비대면 진료 플랫폼이 소비자에게 도움이 되느냐는 질문에는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82.2%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10.4%)에 비해 압도적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도움이 된다는 의견은 50~59세(89.2%), 60세 이상(84.1%)이 가장 높았고 18~29세가 73.1%로 가장 낮았다. 반대로 도움이 안 된다는 의견은 18~29세가 17%로 가장 높았고, 50~59세가 6.2%로 가장 낮았다.
 
의료계와 비대면 진료 플랫폼업계의 의견이 첨예하게 갈리는 초진 허용 여부, 대상 질환 등을 놓고서는 의료계의 의견에 동의한다는 의견이 미세하게 높았다.
 
비대면 진료는 만성질환자 대상, 재진 중심으로 허용해야 하며 감기, 소화불량 등 경증질환에 대해선 비대면 진료를 반대하는 의사 단체의 주장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동의한다는 응답자는 46.5%,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견은 45.4%였다.
 
연령별로 보면 18~29세가 의료계의 의견에 동의하는 비율이 55.5%로 가장 높았고, 50대는 동의하지 않는다(49.2%)고 답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의료광고플랫폼에 대한 설문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나왔다.
 
의료광고플랫폼이 피부과·성형외과 등의 비급여 시술 가격, 소비자 후기 등을 제공하는 것이 소비자에게 도움이 되느냐는 질문에는 도움이 된다고 답한 비율이 83.3%로 도움이 안된다는 응답 비율 9.2%를 크게 상회했다.
 
연령별로는 50~59세(90.8%)가 도움이 된다고 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도움이 안 된다는 답변은 18~29세(13%)에서 가장 많았다.
 
의사 단체가 비급여 시술 가격과 소비자 후기 제공은 환자를 불법 유인 및 알선하는 행위이므로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데 동의하느냐는 질문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약간 더 높았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48%, 동의한다는 의견이 43.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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