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2021년 사상 최대 매출 1조1530억 달성…영업이익 423% 상승

"나보타 수출 본격화·신약 연구개발 투자 결실"


대웅제약은 2021년도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대비 9.2% 상승한 1조1530억원으로, 사상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23% 상승한 889억원, 순이익은 전년대비 31.3% 상승한 31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개별기준으로는 매출 1조552억원, 영업이익 955억원, 순이익 405억원을 기록했다.

역대 최대 실적은 지난해말 신약 허가를 받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정(성분명: 펙수프라잔염산염)의 1조1000억원 규모 기술 수출,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의 모든 국내외 법적 분쟁 마무리와 수출 본격화, 수익성 높은 전문의약품(ETC) 품목의 안정적인 성장 등이 견인했다.

전문의약품(ETC) 부문은 전년도 7094억원에 이어 지난해 778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항암치료제 루피어, 고지혈치료제 크레젯 등 수익성 높은 자체 품목을 주축으로 견조하게 성장했다. 

올해 상반기 펙수클루정이 출시되면 ETC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반의약품(OTC) 부문도 전년도 1133억원에 이어 지난해 114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건강기능식품을 중심으로 재편되는 시장에 대응해 간 건강 전문 브랜드 에너씨슬을 강화하고 병원 채널용 맞춤형 브랜드 세이헬스를 런칭하는 등 적극적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나보타 매출은 지난해 796억원으로, 전년도 504억원 대비 대폭 증가했다. 국내 매출은 두 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보툴리눔 톡신 사업의 법적 분쟁과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미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 매출도 60% 이상 늘어났다. 

이에 더해 대웅제약은 나보타의 유럽과 중국 연내 출시를 준비 중으로, 향후 성장세는 더욱 큰 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현재 중국에 생물의약품허가신청서(BLA)를 제출한 상태로 전 세계 2, 3대 보툴리눔 톡신 시장인 유럽, 중국의 연내 진입이 가시화되고 있다. 

나보타 이외 글로벌 매출은 지난해 369억원으로 전년도 148억원 대비 급증했다. 지난해말 신약 허가를 받은 펙수클루정은 전 세계 항궤양제 시장 1, 2위인 미국, 중국을 비롯해 중남미, 중동 등을 대상으로 1조1000억원 규모의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로써 40조원 규모의 전 세계 항궤양제 시장에 빠르게 진출할 수 있는 판로를 확보했다. 

한편 대웅제약은 지난해 매출의 10%를 초과하는 1273억원을 연구개발(R&D)에 투자했다. 이를 통해 회사의 매출과 영업이익 개선, 미래성장 동력 확보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만들었다. 

대대적 R&D 투자를 통해 펙수클루정에 이어 국내 최초로 개발 중인 SGLT-2 억제제 기전의 당뇨병 치료 후보물질 이나보글리플로진의 상용화도 올해 안에 이뤄질 전망이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지난해 자체 신약 개발을 통해 사회에 기여하고 사상 최대 매출액을 경신하는 등 대웅제약의 지속적인 R&D 투자가 결실을 거둔 한 해였다"며 "올해 펙수클루정, 나보타 등 우수한 자사 제품을 국내외 고객들에게 소개하고 적극적인 오픈 콜라보레이션 등을 통해 신약 개발을 가속화하며 회사의 성장과 가치 제고를 동시에 도모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보툴리눔 톡신 관련 소송이 국내에서 형사 무혐의 처분을 받고 해외에서는 수입 금지 명령을 포함한 미국 ITC의 최종 결정이 무효화되는 등 수년간 이어져온 난관들이 완전히 해결되면서, 올해 회사의 수익성 개선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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