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대구파티마병원 전공의 경찰 수사 규탄 긴급 기자회견…"이대론 응급의료 붕괴된다"

비슷한 사례 반복되면 의사 방어진료 할 수밖에 없어…기자회견서 응급의료 현장 어려움 전달 예정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의사협회가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대구파티마병원 응급의학과 전공의 A씨 관련 규탄 기자회견을 3일 오후 3시에 개최한다. 

기자회견은 응급의학과 전공의 조사에 따른 국내 응급의료 붕괴 현실을 현장 전문가들이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이날 기자회견엔 의협 이필수 회장과 대한응급의학회 김원 회장, 대한응급의학의사회 이형민 회장, 대한전공의협의회 강민구 회장이 참석한다.   

전문가들은 의료진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이런 사례가 반복될 수록 의사들의 방어진료를 부추길 수 밖에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올해 85%에 그쳤던 응급의학과 전공의 지원율이 더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29일 의협 이필수 회장은 대구파티마병원을 방문해 해당 전공의를 위로하고 '필수의료 사고처리 특례법' 제정을 강조하기도 했다. 

당시 이필수 회장은 "하루빨리 응급의료 분야 등 필수의료 분야의 의료인들이 마음 놓고 최선의 의료서비스를 환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환경을 마련해 줘야한다. 필수의료 사고처리 특례법 제정과 같이 의료인들의 법적 부담을 해소시킬 수 있는 제도 정착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3월 19일 4층 건물에서 떨어져 발목과 머리를 다친 17세 환자가 4개 병원에서 진료를 거부 당하고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환자가 119 구급대원과 함께 처음 찾은 병원은 지역응급의료센터인 대구파티마병원이다. 당시 A씨는 정신건강의학과를 통한 진료가 필요하지만 병원에 정신과 폐쇄병동이 없다는 이유로 전원을 권유했고 경찰은 이를 진료거부로 보고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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