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링거인겔하임, 2023년 견조한 실적 바탕으로 신규 파이프라인 개발 가속화

자디앙·오페브 덕에 전년대비 10.3% 성장한 208억유로 달성…R&D 투자는 58억유로로 14.2% 증가

사진 제공=베링거인겔하임.

베링거인겔하임이 2023년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 한 해 동안 주요 연구 부문의 임상 3상이 계획대로 진행되면서 파이프라인 강화가 가속화됐다고 17일 밝혔다.

연구 개발(R&D) 투자는 전년대비 14.2% 확대돼 58억 유로를 기록했다. 순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중은 22.5%였다. 인체의약품 사업부와 동물약품 사업부의 매출 성장률은 각각 10.3%와 6.9%를 기록해 그룹의 순매출은 전년대비 9.7% 신장한 256억 유로를 달성했다. 두 사업부 모두 시장 평균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보였다.

2023년 베링거인겔하임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패스트 트랙 지정 5건, 혁신신약지정 1건과 유럽 의약품감독국(EMA)의 우선심사대상 의약품 프라임(PRIME) 지정 1건을 달성했다.

후베르투스 폰 바움바흐(Hubertus von Baumbach) 베링거인겔하임 경영이사회 회장은 "현재 파이프라인의 높은 균형감과 건전성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베링거인겔하임은 각종 신약개발을 가속화해 가장 빠르게 최고의 방식으로 환자들에게 전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보다 공정하고, 더 나은 의료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사명으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제2형 당뇨병 및 심부전 치료제인 자디앙(JARDIANCE)의 매출은 전년 대비 31% 신장한 74억 유로로 2023년에도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발성폐섬유화증(IPF)와 특정 진행성 섬유성 간질성폐질환(PF-ILD) 치료제인 오페브(OFEV)의 매출은 전년 대비 12.8% 성장한 35억 유로를 기록했다.

또한 자디앙은 유럽과 미국에서 만성신장질환으로 세 번째 적응증을 허가 받았다. 전 세계 만성신장질환자 수는 약8억 5천만 명으로 추산된다. 이를 통해 자디앙은 잠재적으로 10억 명 이상의 심장-신장-대사질환(CRM) 환자들을 도울 수 있게 됐다.

후기단계 포트폴리오의 화합물 개발은 항암제, 심폐질환, 심장-신장-대사질환(CRM), 정신건강 부문에서 크게 약진했다. 브리기마들린(Brigimadlin)은 치료 옵션이 제한된 희귀암인 역분화성 지방육종 치료제로 핵심 임상시험 단계에 들어섰다. 존거티닙(zongertinib)은 긍정적인 초기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임상개발이 가속화됐다. 서보두타이드(survodutide)는 대사이상 지방간염(MASH)으로 인한 간 질환 임상 2상에서 획기적인 결과를 보였으며, 제3상 비만 임상 연구에도 진입했다.

인체의약품 사업부의 2023년 R&D 투자는 사업부 연간 순매출(208억 유로)의 25.1%에 달하는 52억 유로로 증가했다. 또한 인공지능 활용 등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기 위해 디지털 기술과 R&D 관련 IT 기술에 대한 투자를 확대했다.

미하엘 슈멜머(Michael Schmelmer) 베링거인겔하임 경영이사회 재무 및 경영지원 담당 이사는 "2023년 투자액 기준으로 베링거인겔하임은 업계 최고 수준의 R&D 투자자다"며 "파이프라인 전반에 걸쳐 신속하게 혁신의약품을 환자들에게 전할 수 있도록 이처럼 높은 투자 수준을 유지하고자 한다. 베링거인겔하임의 임직원 5만3500여명은 우리가 나아가는 하루 하루가 환자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도영 기자 ([email protected])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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